SKT 에이닷 아이폰 무료 통화녹음 된다

애플의 아이폰은 원래 통화녹음이 안 된다. 애플 측에서 통화녹음 불법인 국가들의 법을 지키기 위해 iOS 생태계 내 통화녹음을 막아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갤럭시 스마트폰만 통화녹음이 가능했고 하나의 상대적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이폰도 무료 통화녹음이 가능할 전망이다. SKT에서 AI를 이용한 음성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앱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관련 법에 따라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녹음 하는 게 불법이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양사의 협조가 가능하다는 데 힘을 더한다.
기사 발췌

애플에서 무조건적으로 통화 녹음을 막았었는데, SKT측에서 애플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하니 대박이다.

에이닷 기능

SKT의 앱인 에이닷은 원래 AI 대화 앱이다. 하지만 통화 요약 기능도 부가적으로 있는 것. 통화 요약 기능은 기본 전화 앱에 있는 녹음 기능과 연동하여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을 말풍선 형태 텍스트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위 스샷에서 볼 수 있듯, 말풍선을 클릭하면 녹음된 내용을 단락별로 들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음성녹음 파일이 SKT 서버를 거쳐 휴대폰 내부 저장소에 저장된다는 것!(논란이 있음)

AI의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 솔직히 웅얼웅얼거리는 소리를 얼마나 잘 변환할 수 있을지 애매하다. 하지만 이 앱 덕분에 아이폰에서 통화가 녹음되고 내 폰에 저장된다는 것은 정말 희소식이다.

모든 파일은 에이닷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통신 3사 및 알뜰폰 무관하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함

다음 달 정식 서비스가 시작하지만 곧바로 iOS 내에서 통화 녹음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차차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것으로 보임

다만 논란거리는 여전하다. SKT라는 회사에 내 통화 내역을 전부 갖다 바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보안에 민감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이폰인데, 그 데이터가 SKT 서버로 간다는 것은 아이러니.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서버에서 통화 녹음을 수집하지 않고 모든 파일이 내 스마트폰에 있다보니 개인정보 우려가 없다. 이러한 논란은 지속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