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이 출시된지 벌써 만 10년이다. 올해 나온 2024 LG 그램은 여전히 가벼운 무게로 출시되며 삼성 갤럭시 북4보다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 것 같다. 1월 2일 출시되어 사전예약 시작된 이 제품. 16일부터 배송 시작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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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그램 요약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벼운 무게 1.2~1.3kg을 유지하면서 외장 그래픽 탑재로 프로 급의 성능 추구.
LG 그램 프로 스펙 요약
- 인텔 코어 Ultra 7 155H 프로세서 탑재 : NPU(인공지능 특화 코어) 탑재
- 내장 그래픽 성능 2배 향상
- 엔비디아 RTX 3050 Laptop GPU 외장그래픽카드 탑재
- WQXGA(2560×1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 LCD패널 144Hz 주사율 지원
- 두께 12.4mm
- 무게 1,199g
- 소재 : 마그네슘 합금
- 싱글 팬 → 듀얼 팬
- 히트 파이프 면적 58% 증가
- 에센스 화이트, 옵시디안 블랙 2가지 색상
디스플레이 크기
16인치와 17인치 모델로 출시되는데 17인치는 정말 시원시원한 대화면을 자랑한다. 유튜버 주연이 들었을 때 얼마나 큰지 체감되더라.
그럼에도 슈퍼 슬림 디자인으로 전년대비 두께 21%씩 얇아졌다. 24년형 17인치는 12.6mm, 16인치는 12.4mm밖에 안 된다. 확실히 전작과 비교했을 때 얇아진 것이 느껴짐.
디스플레이를 보면 OLED 수준으로 얇은 것을 알 수 있다. 디스플레이 테두리가 원래 튀어나와있었는데, 그 부분의 두께를 줄여서 그렇다. 거기에 카메라 마감부위까지 깔끔해지며 미적으로 엄청 개선됨. 또한 힌지 부분의 기술이 좋아 한 손으로 노트북을 열기 쉽다.
디스플레이 스펙
WQXGA 2560 x 1600 해상도에 16:10 화면 비율이다. 안티 글레어 처리가 되어 빛반사는 적지만 좀 탁해보이는 느낌이 있다.
가장 큰 개선점은 주사율 60Hz → 144Hz로 상향됐다는 점이다. 너무 보기 편하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약 360nit에서 480nit(스펙상 400nit)로 엄청 밝아짐. 물론 LG 그램으로 게임을 많이 하지 않겠지만, 게임할 때 주사율과 밝기 상향은 엄청 체감된다.
RTX 4050대신 RTX 3050 탑재 이유
다만 이런 주사율을 잘 느끼려면 프레임이 144fps 이상 나와야하는데, RTX3050이라는 예전 그래픽카드를 넣은 것이 의문이다. LG 측에서는 RTX4050의 초경량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대신 RTX 3050을 탑재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격상승분(약 20만원)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RTX 3050을 탑재했다는 의견이 대다수.
LG 그램 2024 성능
CPU 성능
- 싱글코어 : 1664점
- 멀티코어 : 12324점
CINENBENCH CPU TEST를 봤을 때 외장그래픽 카드 모델의 점수가 더 높다. 외장그래픽의 쿨링 시스템이 훨씬 좋아 열 관리를 잘 하기 때문이다.
GPU 성능
GPU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볼 수 있는 3DMark Time Spy test결과도 압도적이다.
- LG 그램 2023 : 1643점
- LG 그램 2024 내장그래픽 : 3575점
- LG 그램 2024 외장그래픽 : 3867점
전작대비 정말 많은 성능 향상을 보인다. 인텔 CPU의 코어 성능이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음. 의외로 외장그래픽과 내장그래픽 카드의 성능 차이가 적은데, 이는 테스트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의 비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실제로 게임같은 고성능 작업 돌리면 차이가 느껴진다.
- 리그오브레전드 내장그래픽 : 96fps
- 리그오브레전드 외장그래픽 : 145fps
성능 안정성
높은 성능을 내더라도 그것을 꾸준히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전작 LG그램은 65W 어댑터를 쓰면서 소비전력이 20W로 떨어지는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LG그램 2024는 성능 향상으로 안정성도 더해져서 꾸준히 45W 소비전력의 성능을 낸다.
발열 컨트롤
내부를 뜯어봤을 때 전작대비 히트파이프 길이가 정말 길어졌고, 쿨링 팬도 2개나 들어가면서 열관리 설계가 확 바뀌었다.
내장그래픽만 있는 버젼과 외장그래픽 탑재 모델의 차이도 크다. 쿨링팬의 블레이드 갯수, 히트 파이프의 두께도 외장그래픽 버젼이 훨씬 많고 두께도 더 두껍다. 외장그래픽이 소비전력을 더 많이 먹는 만큼 쿨링 시스템에 신경쓴 듯.
타건감 변화
전작대비 스트로크의 길이는 짧아졌지만, 반발력이 커져 타건감이 정말 좋아졌다. 스트로크를 줄인 이유는 두께를 줄이고자하는 의지인 듯.
편해진 키보드 기능
키보드 기능도 편해졌다. 기존 잘 안 쓰는 비행기모드 기능들은 빠지고, 마이크 음소거, 카메라 끄기, 사운드 조절, 밝기 조절 등 편리한 기능 위주로 바뀌었다.
배터리
- LG 그램 프로 2024 외장그래픽 : 90Wh
- LG 그램 프로 2024 내장그래픽 : 77Wh
- LG 그램 2023 내장그래픽 : 80Wh
최대 밝기로 동영상 연속 재생 테스트했을 때 LG그램 2023 모델은 8시간 41분, LG 그램 프로 2024는 10시간 3분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오히려 늘었다. 최대 밝기가 전작대비 100nit 이상 밝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배터리 효율이 엄청 좋아졌음. 일반 밝기로 조절하면 14시간 이상 사용도 가능하다.
내구성
밀스펙 810H을 통과할만큼 내구성이 인증됐다고 한다. 전작처럼 플라스틱 외관이 아닌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여 좀 더 튼튼해졌다고 함. 아무래도 가벼우면 내구성이 걱정되는데, 이 걱정은 덜어도 될 듯.
소프트웨어
얼굴 인식 기능이 들어가며 지문 인식은 빠졌다. LG 그램 링크를 통해 안드로이드/iOS 폰과의 연결성이 더해짐. 키보드, 마우스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마우스 공유 가능하다.
가격
비싸다.
- LG그램 2024형 16인치 249만원
- LG그램 2024형 17인치 259만원
카드혜택 먹이면 200만원 초반에 구매 가능.
결론
이번 그램 pro 2024는 정말 잘 나왔다는 평이 많다. 물론 외장그래픽 카드가 RTX 3050인 것이 아쉽지만, 가격 상승을 막기위한 선택인 듯…이미 엄청나게 비싸서 여기에 RTX 4050까지 탑재했다면 거의 300만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