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문과 직장인의 생존 노하우

회사는 다들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미리 알아두는 경우 3번할 실수 2번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생존 노하우 공유해본다.

출처 : https://twitter.com/4_wonderfullife/status/1687065101139144704?s=20

(중요) 마감기한 지키기

약속은 생명이라고 생각해라. 내 임의대로 판단해서 절대 미루면 안 된다. 막상 업무 시작하니 마감일을 못 맞출 것 같다면, 즉시 일을 시킨 사람에게 미뤄도 되냐고 물어봐야한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당일에 말한다면 상대방 입장에서 대비가 안 된다. 당연히 그 짜증은 나에게 온다.

항상 기록하라. 필가하라

사람의 기억은 항상 왜곡된다. 본인이 믿고 싶은데로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수나 팀장님이 요청했을 때 무슨 내용이 됐든 수첩에 적던가 컴퓨터에 기록해야한다. 나같은 경우 일단 손으로 받아 적고, 그 후 메일 등으로 전체에게 정리겸 공유한다.

정리한 내용 확인 받기

메일로 전체 공유하는 이유는 시킨 사람에게 정확히 확인받기 위해서다. 메일을 보내면 당연히 상대방은 정리된 내용을 읽을 것이고(언젠가라도),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면 즉각 피드백을 준다.

시키는 분들은 대부분 머릿속에 떠오른 내용을 즉각즉각 말하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된 경우가 많다. 정리할 시간도 없음. 정리를 내 쪽에서 해야 의도대로 일이 진행된다.

요점부터 얘기하자

자기소개서처럼 항상 요점부터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1. 간단하게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것이 있어서요(이후 설명)
  2. 제가 궁금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이후 설명)

회사에서는 숫자가 언어다

사내에서 무언가 주장하려면 근거가 필요하다. 이 때 가장 믿음을 주는 근거가 숫자다. 숫자에 익숙해지고 항상 숫자로 표현하려 노력하라

예시

  • A라는 툴이 대세인데 저희도 바꾸면 어떨까요?(X)
  • 기사를 봤는데 a라는 툴을 써서 생산량이 20% 증가했다고 하더라구요. 한 달 구독 비용이 n만원이라는데 저희도 써보면 어떨까요?(O)
  • 저희도 한 번 팝업 스토어 마케팅 해보면 어떨까요? 1일 진행에 0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목이 좋은 곳에서 진행하면 일 평균 방문객이 n명이 된다고 해요. 준비 기간에 n달이 걸린다고 하니, 11월 대목에 맞춰 진행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 때 숫자는 기대 효과(개선점), 비용, 소요되는 기간 등이 들어간다.

아이디어는 여러개를 준비한다

물론 여러 개 준비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여러 개를 준비해가야 판단하는 입장에서 비교를 하며 어떤 안이 가장 좋을지 판단이 쉽다.

  1. 현실적이고 무난한 안
  2. 이상적이고 어려운 안
  3. 중간 정도의 안

최악일 때는 1. 잘 해결됐을 때 안 + 2.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안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할 줄 알아야한다. 이것이 리스크 관리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궂을 일 마다하지 않고 다 하자

누군가에 대한 감정은 첫 인상에 의해 많이 좌우됨. 똑똑해보이고 싶다는 욕심때문에 다짜고짜 멀쩡한 회사 내 프로세스를 바꾸자고 급직적인 개혁안을 내지 말자. 모든 프로세스는 정해진 이유가 있다. 그것이 시대에 따라 비효율적으로 여겨지는 때가 올 수는 있을 것임. 하지만 갓 입사한 새내기 신입사원이 발견할 수는 없다. 모든 맥락을 알만큼 회사를 오래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고 싶은 비판이 있더라도 참고 묵묵히 다녀라. 잡일을 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그 잡일을 가장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라. 그러면 쉽게 사람들의 점수를 딸 수 있음.

딴 짓은 적당히 티 안 나게 하자

다들 안 보는 척 하면서 남의 모니터 훔쳐보고 남의 대화 엿듣는다. 할 일이 너무 없으면 업무 관련 기사라도 찾자. 하루 종일 커뮤니티나 카톡만 하면 민망하다.

나만의 자료 만들기

업무 프로세스나 본인의 성과 등을 어딘가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자. 언젠가 누가 요청할 일이 올 것이고, 그 때 자료를 보여주면 최애리스트로 등극함

자료 제작할 때 꼭 크로스체크 하자

오탈자는 없는지, 문장을 읽었을 때 어색하지 않는지, 표나 그래프의 숫자 중 말도 안 되는 수치는 없는지 꼭 크로스체크하자. 숫자에 약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숫자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계속 만지다보면 숫자에 익숙해질 것임.

특히 자료를 기계적으로 만들지만 말고, 검증해야하는 가설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자. 생각하며 일하자. 자료를 만들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고하자.

예시 : 왜 이 사람은 매 달이 아닌 분기별로 매출을 정리했지? 왜 어떤 매출은 갑자기 높아졌지? 아 어떤 이슈가 있던 달이구나

메일 보내기 전 살펴봐야할 것

  • 제목을 잘 적었는지. 메일의 내용과 수신인이 파악되도록 적는 것이 좋음
  • 수신인과 유관부서 참조 잘 넣었는지
  • 첨부파일 제대로 넣었는지

파일 제목도 잘 짓기

파일 제목도 보기 쉽게 날짜를 붙여서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잘 지어야한다

중요한 ppt는 일단 종이에 아웃라인 잡기

ppt를 만들기 전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 종이에 대충 끄적여서 크로스체크 받자. 그 후 ppt를 만들어야 서로가 원하는 방향성의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일 2번하지 않게 됨

싫은 일 먼저 하자

당연히 뒤에하는 일일수록 결과물이 나쁘다. 시간이 급박하기 때문. 그런데 그 일이 싫은 일이기까지 한다면 결과물이 엄청 나쁘겠지. 그러므로 싫은 일과 귀찮은 일 먼저 끝내자

짬이 찼다면 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기

연차가 높아지면서 잡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점점 맡을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임. 업무 의도 생각하지 않고 시키는 데로만 한다면 당연히 누락된 일들이 많을 것이다. 시키는 사람은 수많은 일을 시키기 때문에 모든 일에 대해 디테일까지 파악하고 시킬 수 없다. 디테일한 부분은 업무하는 사람이 알아서 챙겨야한다.

메신저 메일 최대한 빨리 답장하기

빨리 연락을 주고 받아야 일이 잘 못 됐을 때 수습하기 쉽다. 질문을 받았는데 모르겠다면 납기를 정해서 답장해라. 신뢰가 쌓일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르게 보고하기

내가 저지른 문제는 대부분의 상사들이 경험해본 문제일 경우가 많다. 문제를 저질렀다면 최대한 빠르게 보고해야 잘 수습할 수 있다. 보고를 늦추면 늦출수록 피해를 입는 사람도 화가 많이 나고 문제가 커져 수습이 어렵다. 식은 땀 나겠지만 빠르게 보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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