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를 필두로 하여 한국에 편리한 페이 시스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오며 NFC 결제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 이런 경쟁에 구글페이까지 합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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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 한국 관련 업데이트
이달 구글페이를 구현하는 ‘구글월렛’앱 업데이트에서 한국 지역 차단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이용자 계정으로 서비스 접근이 가능해졌고, 한국어 메뉴 서비스를 비롯한 구글페이를 지원하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록도 가능하다
아직 정식출시는 아니라 구글월렛 앱은 한국지역에서 접속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APK 파일을 별도로 확보해 설치 가능함. 역시 정식출시 전이라 국내 신용카드를 직접 구글 페이에 등록할 수 없음. 영국 와이즈 카드 등 구글페이 지원카드만 등록 가능하다.
구글페이의 한국 도전 역사
2016년 2월 한국에 구글페이가 상륙하려 했었다. 금융 당국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과 관리 업무 등록도 마쳤음. 카드사와 협상까지 진행 중이었는데, 단말기 문제와 신용카드 협상 문제로 지연됐다. 서로 잃을 것이 없다보니 협상이 안 됐던 것. 애플페이같은 경우 0.15%의 수수료를 결국 받는 중이다.
결제 방식 차이
삼성 페이는 NFC와 MST 방식을 전부 지원하지만, 구글페이와 애플페이는 NFC만 지원한다. 현재 NFC를 지원하는 애플페이가 결국 한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후발 주자인 구글페이의 한국 진출이 매우 쉬워졌다.
참고로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는 보안 방식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데, 애플 페이는 기기 내부에 보안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구글 페이는 구글 서버 내에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안될 경우 결제에 제약이 있다.
구글 페이 도입으로 인한 사용자 효과
1.
기존 낫씽폰이나 홍미폰, 샤오미폰 유저들은 간편 페이 시스템이 없어 불편했다. 하지만 구글페이 도입으로 이들 스마트폰에서도 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임.
2.
또한 해외 결제도 편하다. 글로벌부터 보급되던 구글 페이라서 해외 결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음.
3.
갤럭시 워치에서 페이 사용도 가능해진다. 현재 삼성 페이는 ‘한 카드를 여러 개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행위가 카드 복제에 준하는 행위’라고 규정되는 정책 때문에 갤럭시 워치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하지만 구글 페이는 이런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 워치에서 바로 사용 가능해질 전망.
4.
구글은 구글페이 지원 국가 위주로 픽셀폰을 정발하는데, 국내에도 픽셀폰이 들어올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구글 페이 당장 갤럭시 워치에서 사용하는 법
- 스마트폰에서 VPN 앱 다운로드
- 미국 서버로 접속
- 갤럭시 워치와 연동
- 구글 월렛 검색해서 다운로드
- 스마트폰으로 연동하여 등록된 카드를 갤럭시 워치6에 연동
다만 위에서 말했듯 정식 출시된 서비스가 아니라 해외 카드만 등록 가능하다. 그리고 갤럭시 워치6에서 구글월렛 앱을 직접 실행한 뒤 단말기에 갖다대야 결제가 가능함.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안 된다.
삼성페이도 갤럭시 워치 지원 가능해질까?
과거 구글의 니어바이쉐어 지원으로 삼성이 부랴부랴 퀵쉐어를 모든 삼성 외 제품에서도 가능하도록 바꾼 적 있다. 기존에는 삼성 제품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오직 삼성 제품끼리만 가능하도록 제한뒀던 서비스임.
이번 구글페이 진출도 어쩌면 갤럭시 워치에서 삼성페이 사용 가능하도록 촉발시킬 수 있을 듯. 이번 문제는 정책의 문제이긴 하지만, 담당자들 발등에 불 떨어지면 더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