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부자보고서 해석

2023년도에 볼 수 있는 한국 부자보고서의 자료는 2022 KB경영연구소의 부자보고서밖에 없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의 부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는지, 정말 부동산에 몰빵이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수는 42만 4천명으로 집계된다.

지역별 부자의 수

그 기준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으로 정의하고 있다. 부자 42만 4천명의 금융 자산은 한국 가계가 보유한 총 금융 자산인 4,924조원 중에서 58.5%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지역별로 부자의 수도 다른데, 역시나 수도권에 부자가 많다.

  • 서울 : 19만 1천명
  • 경기 : 9만 4천명
  • 부산 : 2만 9천명
  • 대구 : 1만 9천명
  • 인천 : 1만 3천명

수도권만 따졌을 때 28만 5천명으로 전체의 약 70%가 집중됨

부자 가구의 세부자산별 구성비

  • 유동성 자산 : 14.2%
  • 예적금 : 9.5%
  • 주식/리츠/ETF : 7.9%
  • 펀드/일임/신탁 : 3.7%
  • 만기환급형 보험 : 4.5%
  • 금융기타 : 1%
  • 거주용 부동산 : 27.5%
  • 거주용 외 주택 : 10.8%
  • 빌딩/상가 : 10.8%
  • 토지/임야 : 5.2%
  • 기타 : 5%

부동산의 나라 한국답게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에 50%이상 할당되어 있다. 이것만 보면 경기가 나빠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부자들의 타격이 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일반 가국의 타격이 더 크다.

부자 가구의 자산구성비 추이

일반 가구는 금융자산이 16.1%이고 부동산 자산은 79.5%나 된다. 반면 부자 가구는 금융자산 38.5%와 부동산 자산 56.5%로 일반 가구대비 분산되어있다. 부자들은 부동산으로만 부자된 것이 아니라, 부동산도 잘 되었다는 것을 의미함.

부자에 대한 인식 차이

통계적으로 부자를 정의하는 것과 사람이 부자라고 인식하는 기준은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KB부자보고서에서는 순수 금융자산 10억 이상을 부자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들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산 10억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 대상으로 ‘한국에서 부자는 얼마나 갖고 있어야 될까요?’라고 물었을 때 일반적으로 중간값 100억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 50억~100억에 값이 몰려있었다. 즉 대중적으로 인정되는 부자는 최소 5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더 눈에 띄는 그래프를 보면 이해가 쉽다. 50억원 미만은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21.6%였다. 하지만 50억원 이상부터는 그 수가 55.9%로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은 무려 76.2%가 스스로를 부자라고 여겼다.

신흥 부자의 부의 원천

전통부자와 신흥부자의 원천은 전부 사업소득이 높은 비율을 가졌다. 신흥부자는 32.2%가 사업소득으로 부자되었고, 전통부자는 38.7%가 사업소득으로 부자가 되었다.

다만 신흥부자는 부동산과 상속받은 자산으로 부자된 비율이 47.1%로 전통 부자의 비율인 40.9%보다 더 높았다. 아무래도 최근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과 상속의 영향이 컸음.

대한민국에서 부자되는 일반적인 방법

그렇다고 모두가 상속으로 돈을 번 것은 아니다. 대부분 신흥부자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 수익을 통해서 종자돈을 형성한 경우가 많았다. 근로소득도 43.7%로 적지 않았다.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으로 돈을 모은 뒤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돈을 불려나갔다고 함.

결론

부자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으로 돈을 모으고 투자로 돈을 굴리는 길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 사업소득이면 더 좋겠지만, 근로소득으로도 충분히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회사에서 일 대충하지 마라.

당연히 그 길이 쉽지는 않겠지. 수많은 소비 유혹들을 참아야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길을 걸었기에 나중에 자유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하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