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왜 나에게 월급을 주는가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다.

회사는 왜 나에게 월급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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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소 주 40시간동안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월급을 주는걸까? 그러면 다른 누군가 아무나 와서 주 40시간동안 자리를 지키면 똑같은 월급을 주는걸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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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나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더 큰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나를 고용해서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회사 입장에서 돈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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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내게 들어가는 비용(월급)이 커질수록 나는 의무적으로 회사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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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회사 입장에서 나는 손실 덩어리다. 앞으로 하락만이 확정된 주식일 뿐이다. 1순위로 정리해야될 부실 자산이다.

어떻게 이익을 가져다줘야할까?

본인이 어떤 회사를 다니냐에 따라 다른 문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월급이 왜 오르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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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왜 내 연봉을 올려주는가? 왜 경쟁업체 대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주려고 하는가? 결국 나를 회사에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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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인의 가치를 더 높게 봐주는 곳에 끌리게 되어있다. 부실 자산이 아닌 조금이라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자산일 경우 어떻게든 내 수중에 있게 해야한다. 그래서 돈을 더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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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도대체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길래 회사는 연봉을 주고 나를 붙잡아두려고 하는가? 그것을 고민해야한다. 스스로 이에 대한 답을 찾고 그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아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줘야한다. 그래야 내 몸값이 오른다.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는 예시들

꼭 물건을 팔아야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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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효율화가 있다. 내가 추진한 프로젝트가 회사 내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하게 했을 경우, 절약한 시간은 다른 업무를 집중할 수 있도록 쓰이게 된다. 조직이 같은 시간 대비 더 많은 성과를 뽑는다면 돈을 더 많이 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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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회사 메일의 연락처 저장 기능을 들 수 있다.이제는 당연한 연락처 기능. 이 기능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매일같이 메일 주소를 복사해서 붙여넣는 작업을 해야했다. 하루에 5분 10분밖에 안 되는 이 작업을 50명 100명이 300일동안 반복하면 대략 1년 2500시간이나 된다. 연락처 기능을 만든 사람은 조직 내 낭비되는 2500시간을 절약하는 셈이 된다. 절약한 비용만큼 연봉으로 반영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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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다른 사람에게 많은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해하기 쉽게 교육을 함으로써 조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면 당연히 더 많은 성과로 이어진다. 높아진 성과의 일부분만큼 연봉으로 반영된다.

결론

이처럼 수많은 종류의 업무가 조직 내 성과로 이어진다. 나는 그 많은 종류 중 어떤 것을 잘하고, 그것이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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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내게 월급을 주는 것은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저 대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남들도 그렇게 받기 때문에 내가 그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철저히 이익과 손해의 계산이 끝난 후 받는 것이다. 내가 부실 자산으로 여겨진다면 언제든 정리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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