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애플 비전프로 실 사용후기 요약

애플 비전프로 착용샷

출시는 2024년 초지만, 실제로 애플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유튜버, 기자들을 초대하며 VR 가상현실 기기인 비전프로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들이 자연스레 인터넷에 엄청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니 마케팅의 이점도 있을터…

외신 미디움에 비전프로 사용후기가 장단점 골고루 올라와있어서 한 번 봤다. 요약해봄

30분 동안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 사용하며,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처음 아이폰을 공개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 패러다임의 전환이 느껴짐

VR 기기인 메타 퀘스트 3의 가격이 500달러인데 반해, 애플 비전프로는 3500달러부터 시작해서 깜짝 놀람. 하지만 애플은 늘 게임, 태블릿, 스마트 워치, 분리형 이어폰 등 혁신을 만들어냈다.

타 AR/VR 기기와의 차이점

기존 오큐러스는 앞이 불투명해지는 가상현실(VR) 기기로 현실 세계 시야를 완전히 차단함. 반면 비전 프로는 증강 현실(AR) 기기라 실제 공간을 볼 수 있음. 게임, 영화, 앱이 실제 공간에 떠있음

AR에서 VR로 전환도 됨. 오른쪽 눈 위 버튼을 돌리면 투명도 조절 가능.

비전프로 디자인

하드웨어 셋업

먼저 초기 셋업을 해야함. 시력과 머리에 맞게 비전 프로를 각자 다르게 조립해야한다.

  • 컴퓨터 부분 : 전면부의 곡면 유리로 된 전면판과 센서다. 구조상 안경을 낄 수 없기 때문에 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애플의 제휴사인 자이스에서 처방에 맞게 제작한 자석식 렌즈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야함
  • Light Sheild : 빛 차단도 하고, 컴퓨터를 얼굴에 맞게 끼도록하는 분리형 커프(가운데). 세가지 크기로 제공되어 본인 얼굴에 맞게 착용 가능
  • 머리 밴드 : 압력 분산을 위해 넓게 제작됨. 역시 3개 크기로 제공된다
애플 비전프로 배터리
  • 2시간짜리 휴대용 배터리 : 직접 전원 케이블 연결할 경우 필요 없다.

비전 프로는 온라인 주문이 안 되고, 맞춤 피팅을 위해 애플 스토어를 직접 방문해야한다. 무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람들 후기상 680g(1.5파운드)정도 된다. 물론 처음 꼈을 때는 생각보다 가볍다.

애플 비전프로 사운드

소프트웨어 셋업

헤드셋 전원을 키면 내부 센서가 사용자의 눈을 추적함. 눈이 곧 커서로 작용하기 때문. 처음 화면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너무 자연스럽고 멀미가 안 난다는 점. 아이폰 1픽셀의 크기에 비전 프로는 64픽셀이 들어가 있음. 한 쪽당 2300만 픽셀이 들어가있다

사운드는 입체감이 정말 훌륭하지만, 귀에 직접 끼는 제품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약간 들린다는 단점이 있다. 집 밖에서는 에어팟 착용이 권장됨

제스처

손과 음성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 가능함. 허벅지에 손이 있어도 비전 프로는 사용자의 손을 인식한다. 제스처를 배워야하지만 직관적이라 금방 배움

  • 가리키기 : 눈으로 가리키면 마우스 커서가 가리킨 곳 선택함
  • 손 끝으로 클릭 : 엄지와 검지로 동시에 두드리면 클릭됨
  • 스크롤 : 엄지와 검지로 꼬집어서 당기면 스크롤됨
  • 확대 : 양손으로 꼬집은 뒤 벌리면 확대됨

얼굴 인식 기능

비전프로의 후면부를 통해 외부 사람이 내 눈을 볼 수 있음. 내부 센서가 내 얼굴을 인식하고 외부 디스플레이에 투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능을 이용하여 FaceTime 영상 통화가 수월하게 됨.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비전프로를 쓰지 않은 내 모습이 만들어지고, 상대방은 만들어진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담당자와 FaceTime 통화했을 때 실제 얼굴을 살짝 어색하지만 완성도 높게 재현했다고 느낌. 이 완성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한다

애플 비전프로의 사진앱

사진 및 영상 시청 후기

아이폰과 맥 사진 앱과 동일하지만 벽걸이 크기인 점이 다르다. 주위를 완전히 감싸서 방 안 세 벽을 가릴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비전 프로는 두 대의 카메라가 있어 눈 앞 사진과 동영상을 3d로 찍을 수도 있다. 다만 사각형으로 생성되고 끝 부분이 희미한 입체성을 띄어 어색하다

동영상 시청도 엄청나다. 눈 바로 앞에 4K 영상이 있어 너무 깨끗하다. 또한 영화 화면을 제외한 배경 부분은 현실, 석양지는 해변, 영화관 등 선택할 수 있음. 실제로 애플이 보여준 공룡 영상은 광고처럼 공룡이 3d로 튀어나와 놀랐음. 아바타 다음 시리즈를 애플 비전프로로 보는 것이 기대됨.

업무 후기

사진, 메모, 사파리, 메시지, TV, 메일 등 모든 앱이 지원되고 패널이 공중에 떠있다. 웹 페이지는 30m 멀리서도 잘 보임. 큰 화면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하긴 하지만, 업무하려고 애플 비전 프로를 구매하진 않을 것 같다. 큰 모니터로 하는 것이 더 편함.

제한된 데모 기능

다만 광고 영상에서 나왔던 맥 화면 내용을 공중에 띄워 보는 것이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리(Siri) 사용은 제한되었다.

무시할 수 없는 큰 단점

모든 것이 애플 광고에서 시현한 것처럼 이뤄졌으나 광고가 놓친 부분이 있다. 오래 착용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아무리 머리 밴드를 느슨하게해도 무게때문에 이마는 아파왔고, 눈썹에 셰퍼드 한 마리가 있는 느낌.

다른 8명의 데모 참여자도 같은 반응이 나왔고, 애플의 주장처럼 머리 밴드를 잘못 맞췄을 수도 있음. 남은 8개월간 디자인 수정이 이뤄질 수도 있음. 하지만 확실한 것은 3500달러나 되는 기기에 사용 가능한 앱은 아직 적으며, 노트북 절반이나 되는 무게라는 점. 이것이 인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론

다만 이는 애플 비전프로가 첫 번째 출시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늘 수정과 보완을 거듭해왔다. 최초의 아이폰은 전면 카메라, GPS, 영상 촬영이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앱 스토어의 앱도 16개가 전부였다. 그런 면에서 당장의 인기는 힘들어도 2028년 쯤에는 모두가 가벼워지고 활용도가 높아진 애플 비전 프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