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한 자격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통찰력을 꼽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력은 애정을 갖고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성공의 요인은 정말 많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성공하는 경우가 있고, 좋은 부모님을 둔 경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경우, 재능이 뛰어난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임에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 것이 현실이다. 다르게 얘기하자면, 성공하는 데 이런 요인들이 필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무언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애정으로부터 생겨나는 꾸준한 관찰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 늘 누군가가 알려준 사실, 분석해준 사실을 믿기 바쁘다. 스스로 뭔가를 꾸준히 보는 경우가 없다.
나에 대한 것은 내가 제일 잘 알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어떤 자산의 움직임이나 트렌드의 변화도 꾸준히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찰나의 모습만 보고 판단할 뿐이다. 나만이 관찰하는 정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러한 정보들이 얽히고 설켜 몇 가지 큼직한 방향성을 띄게 된다. 5년 10년을 투자해야만 볼 수 있는 방향성 말이다.
언젠가 사람들이 그러한 방향성을 찾고자 한다면, 갑자기 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5년 10년 넘게 무언가에 애정을 갖고 꾸준히 관찰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전문가라는 칭호를 갖게 되고, 전문가로서 성공하는 길이 열린다.
반대로 말하자면 어떤 것에도 애정이 없어 관찰력이 바닥났다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과도 같다. 애정없는 사람이 가질만한 정보는 다른 사람도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없다.
결국 우리는 실패하든 성공하든 상관없이 애정을 갖고 꾸준한 관찰력을 유지해야한다. 하루 3시간이 쌓여 1년 1천시간이 되고, 10년 20년이 쌓여 몇 만 시간이 누적된다. 그렇게 많은 정보들이 쌓이고 정리되기를 반복한다면, 전문가가 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찾는 ‘통찰력 있는 전문가’ 말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 애정을 느낀다면, 버텨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주는 힘은 돈에만 작용하지 않는다. 사람 그 자체에도 큰 힘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