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마트패스 하는 법 과연 진짜 빠를까?

최근 여러번의 여행과 출장을 갔다오면서 인천공항을 많이 애용했다. 스마트패스가 무조건 빠르다는 인식이 있어서, 발권도 셀프로 하고 스마트패스 줄을 여러 번 서봤음. 그 경험담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스마트패스란?

원래 출국장에서는 여권과 탑승권을 직접 기계에 갖다대야한다. 인식이 완료되면 게이트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권과 탑승권을 매번 꺼내는 것이 귀찮기 때문에 얼굴 인식만으로 출국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최첨단 방식이 도입되었음.

1번 등록을 해두면 5년간 유효하다.

스마트패스 등록하는 법

먼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 인천 스마트패스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여권을 가로로 두고 화면 안에 맞추면 자동으로 스캔이 된다. 과거와 달리 각도에 크게 상관 없음. 인식이 매우 쉽다.

그 후 대한민국 여권에 탑재되어있는 전자 칩을 스마트폰 뒷면에 갖다 대면 NFC 인식으로 앱 내에 내 여권 정보가 기록된다.

이 때 스마트폰 케이스가 두꺼우면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앞뒤로 바꿔가면서 인식이 잘 되는 부분을 찾아야한다. 나같은 경우 곧바로 됐음.

다음 단계로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내 얼굴을 등록하면 된다. 얼굴 인식 역시도 너무 까다롭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정면을 바라보면 됨.

눈을 뜬 사진과 눈을 감은 사진으로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까다로운 부분이 탑승권 등록이다. 탑승권까지 등록해야 완료인데, 문제는 몇몇 항공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미리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았다면 QR 코드 등록을 통해서 바로 탑승권 등록이 가능하다.

모바일 탑승권이 없다면 인천공항에 와서 셀프 탑승권 발권을 한 뒤에 진행하면 된다. 5초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음.

탑승권 발권 기계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사람들을 보면 꼭 사람들이 몰려있는 기계에만 줄을 서있는데, 인천공항 셀프 체크인 발권 기계 어떤 것이든 모든 항공상의 티켓을 발권한다. 그러므로 꼭 사람 많은 기계에 줄 설 필요 없이, 비어있는 셀프 체크인 기계 있으면 거기서 발권 받는 것 추천.

스마트패스 얼굴 인식 잘 되는 법

얼굴 인식 기계들은 보안 인식 기능이 있다. 바로 사진과 실물을 구분하는 기능이다. 누군가 얼굴 대신 사진을 갖다대고 얼굴 인식을 통과할까봐 동공과 얼굴의 움직임을 수시로 체크한다. 사진이라면 움직이지 않을 테니깐.

그러므로 스마트패스 얼굴 인식 때 얼굴 인식이 잘 안 된다면, 얼굴을 좌우로 5도씩 살짝 흔들던가 눈알을 굴려주면 된다. 하지만 눈알을 굴리면 인천공항 직원 앞에서 좀 쪽팔리니 얼굴만 좌우로 도리도리 해주자. 그러면 곧바로 인식 된다.

스마트패스 과연 진짜 빠른가?

스마트 패스를 홍보하는 내용 보면 3~4초 안에 얼굴 인식이 되면서 빠르게 출국 패스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반 출국 심사 줄이 2줄, 스마트패스 전용 줄이 1줄이다. 외국인들은 무조건 일반 출국 심사 줄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스마트 패스 전용 줄이 빨라야하겠지.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패스 전용 줄이 빠르다고 소문이 나서, 이 1줄에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실제로 일반 줄에 있다가 스마트패스 전용 줄이 짧아 거기로 옮겨갔는데, 일반 줄에 있던 사람이 더 빨리 출국하는 모습을 몇 번 겪었다. 이제는 스마트패스 줄이나 일반 줄이나 속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직접 여권과 탑승권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스마트패스 전용 줄만 믿고 늦게 출국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특별히 더 빠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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