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84 봉지은 나혼자산다보다 더 나혼산같은 영상

기안84가 인간극장처럼 주위 사람들의 삶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나혼자산다보다 더 나혼산같은 영상이다.

봉지은의 삶 인생84

봉지은씨의 하루 인트로

사람이 언제 사실 죽을 지도 모르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게 사람인데…뭘 한을 품고 내가!! 죽어가지고 아 저걸 못했어 결국엔…이러면서 죽고 싶지는 않은 거죠. 내가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삶을 사는 게 어떻게 보면 제 꿈인 것 같아요

인생 봉지은 인트로
봉지은 표지

봉지은 캐릭터 탄생 일화

기안84의 명작 중 하나 복학왕에는 봉지은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때 기안84가 생각하기에 가장 표지캐릭터에 적합한 이미지를 같은 대학교 후배 봉지은씨가 갖고 있었다. 그래서 봉지은씨에게 모델을 부탁했고, 그렇게 복학왕에 봉지은이 등장함. 다만 봉지은이란 캐릭터와 실제 봉지은은 완전 관련없다. 다르다는 표현도 안 맞아. 왜냐면 참고조차 안 했으니깐

자아실현은 피곤한 봉지은씨

연차나 반차를 쓰고 하고 싶은 것은 딱히 없고, 여행가고 싶을 경우 주말에 바로 가는 인생. 이 때 기안84가 자아실현에 대해 묻는데, 바로 대답이 나오진 않는다. 여기서 기안84와 봉지은씨 삶의 가치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기안84는 자아실현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고, 봉지은씨는 스트레스 덜 받는 삶에 초점이 가는 모습이다.

남의 일에 관심없는 현대인 모습

남의 일에 관심 없다는 것도 남일같지가 않다. 그만큼 인생을 살면서 다른 사람 삶에 관심 갖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지 깨달은 봉지은씨. 이 모습 또한 공감이 많이 간다. 여기서 기안84가 농담을 던지는데 ‘남의 일에 관심이 없더라도 회사에서 하는 얘기는 들어야죠~!’ 일적인 얘기는 잘 듣기 위해 회사에서 헤드폰은 안 낀다고 한다.

출근하느라 피곤한 봉지은

누구에게나 힘든 출근길

매일 1시간씩 지하철로 출근하기 때문에 피곤해서 곧바로 잠드는 모습도 나왔다. 자율출퇴근이라 한가한 시간에 출근해서 영상은 잘 찍혔지만, 언제든 1시간 통근은 힘들다.

자아실현을 열심히 하는 기안84

이 장면에서 기안84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재밌자고 시작한 일에서 욕심을 갖게 되는 타입인 것 같다. 지금은 큐빅 미술에서 자아실현을 하시는 듯하다. 과거에도, 앞으로도 일에서 목표를 찾고 거기서 자아실현을 계속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봉지은씨의 꿈

봉지은씨는 이런 일상에 만족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안84의 작품을 도와주는 데 집중하고 개인 작품을 할 생각은 없다고 함. 정말 2030의 현실을 잘 드러낸 모습이 아닌가…자아실현이나 꿈 이런 것보다는 현재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게 짱이다.

나이먹을수록 친구가 없어지는 이유

이후 친구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왔는데, 결국 주변 사람들은 결혼해서 다 남편이랑만 놀기 때문에 점점 놀 친구가 없어진 모습이다.

혼자 살면 외롭지 않으세요?

정말 심심하고 외롭기도하고 주위 결혼한 사람들 행복한 모습 보면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막상 결혼하려니 결혼할 사람도 없고…찾아 다니기도 귀찮고…그래서 혼자가 된다. 소개팅은 또 꺼려하는게, 어느 정도 알고 만나고 싶은데 소개팅은 처음 만나는 사람을 만나다보니 그렇게 내키지 않나 보다. 사실 주위 사람이라고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이라고 항상 꽝은 아니지만… 그냥 현재 모습에 만족하기 때문에 계속 그대로 살게되는 것 같다.

2030이 늘 받는 질문

그러다보니 늘 나오는 질문. 왜 하는 게 없어? 여기에 대한 답변. 뭘 해야 하죠? 정말 2030세대들이 늘상 받는 질문과 늘상 하는 답변인 것 같다. 뭘 해야 할까??

사람이 언제 사실 죽을 지도 모르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게 사람인데…뭘 한을 품고 내가!! 죽어가지고 아 저걸 못했어 결국엔…이러면서 죽고 싶지는 않은 거죠. 내가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삶을 사는 게 어떻게 보면 제 꿈인 것 같아요

인트로가 여기서 나옴

나이들수록 아파오는 몸

직업 특석상 척추측만증이 있고 거북목까지 되어서 도수치료를 매번 받고 있는 현대인이다. 기안84도 마감때문에 목 디스크가 터져서 잠도 못 잤다고 함. 이 부분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나이먹으면서 점점 몸 아파지는 곳이 많아진다. 결국 젊을 때 얼마나 관리하냐가 30대 들어서 효과를 발휘하는 듯ㅠ

행복한 부부와의 하루 마무리

그 후 본인피셜 집보다 더 편하다고 하는 친구 부부가 사는 집을 놀러간 봉지은씨. 평소에도 자주 놀러간다고 한다. 이 친구들과 정말 친해서 어느 순간보다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잘 노는 모습이 나왔음.

다들 결혼해서 애기 낳구 행복하게 사는, 사실 뭐 너무 평범한 얘긴데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 도시에 있느 불빛이 하나하나의 둥지처럼 보이드라구요. 저 둥지에 지은씨도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것이 아닌지 좀 보이드라구요. 아마 저도 마찬가지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기안84

봉지은씨의 하루 마무리

기안84 주위에는 이미 결혼 갔다온 사람들이 많아 더 결혼 마음이 사라지지만, 봉지은씨 주변에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 더 결혼하고싶을 거라고 말한다. 주위 사람 행복한 모습을 보면 사회적 편견(결혼은 지옥이다)같은 모습에서 자유로워지는 듯 하다. 현실에 확실한 증거가 보이지 않을 때 인터넷의 편견에 쉽게 물드는 듯.

결혼해서 이쁘게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깐, 네가 결혼해서 잘 살 가능성이 많이 올라갈 것 같아

기안84

개인적으로 나혼자산다보다 더욱 나혼산같은 콘텐츠였다. 너무 인간미있고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된 계기다.

사람들 반응

다큐같기도 하고 예능같기도 하고 은은하게 사회를 꿰뚫는 영상미가 존재한다

이 컨텐츠가 제일 자연스럽고 공감가고 사람사는거 같아 좋아요…. 기안님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기안님이 편안해보여서 좋아요..

1시간 넘게 지하철 타고 출근하고.. 회사 다니다가 디스크 터져서 병원 다니면서 도수치료 받고 물리치료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30대 초반의 제 삶이 보여서 너무 공감이 갔어요 ㅎㅎㅎㅎㅎ 이런 영상 기획해주셔서 기안84님 감사하고 지은님도 일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오히려 이런 영상들을 보면 무기력하게 살았던 오늘을 반성하며 더 부지런히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컨텐츠 꾸준히 이어나가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안님의 나레이션과 지은님의 말이 조화로워 평온해지네요.

퇴근하고 야식먹으면서 무심코 봤는데 이거 너무 좋다 중간중간 기안이 나레이션으로 치는 담담한 대사들도 좀 확 다가오네 밤에 봐서 그런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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