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같은 일도 실패도 그냥 퇴근하면 잊어버리자

목차

1.

초급간부로 승진해서 일한지 어느덧 8개월이 조금 지났다.
정말 미친듯이 바빴고 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버거울때도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점은 오늘의 일은 오늘로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분이 나빠도 빠르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로젝트에 실패해도 낙담은 잠시뿐 이를 너무 길게 곱씹으면 좋을 것이 없는 것이다.

처음 내가 전혀 경험하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맡게돼 부서원들과
힘들게 겨우겨우 처리했던 일이 있었는데 초기 해결방안이 보이지가 않았다.

2.

타부서 차장과 얘기하며 거의 멱살가기전까지 격렬한 토론을 했는데 겨우 업무협의를 이끌어내고 집으로 갔는데 분이 잘 삭히지 않아
집까지 이 감정을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퇴근 후의 나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있었다.

직원때와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였으며 확실히 간부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강도가 달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썩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유사한 경험을 계속하면서 이또한 업무의 과정이며
내가 승진해서 얻은 차장이라는 보직에 걸맞는 스트레스이며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인정하니 싫은 과정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느꼈고 긍정적으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삶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3.

순간 불현듯 군입대 통지서를 받아서 훈련소에서 첫날밤을 잤던 기억이 떠올랐다. 시뻘건 취침등을 보면서 ‘아 군생활 2년을 어떻게 버티지? 내가 잘할수 있을까?? 왜이리 시간이 안가고 잠이 안오지??’ 온갖 잡념으로 첫날밤을 그냥 날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하지만 훈련소에서 제식과 사격훈련 유격훈련 행군을 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군대라는 조직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훈련소에서 좋은
동기들과 우정을 쌓고 자대 배치받아 군생활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때보단 훨씬 낫지 않은가?

군대에선 온갖 비효율과 부딪히며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시키는대로 해야했지만 여기는 그래도 내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다.

테슬라 조직처럼 일사분란하지 않고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내가 몸담은 조직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

군복무를 하면 최악의 경우 전시에 목숨을 잃을 순 있지만 최소한
직장에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기에 엿같으면 내의지로 그만두면
그걸로 끝이기에 낙관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 그뿐이다.

4.

쓸데없이 심각해질 필요도 길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한다고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며 업무부담이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실패하더라도 너무 낙심할 필요도 없으며
그저 퇴근하는 그 순간까지 내가 맡은 업무를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면 그뿐이다.

5.

결국 직장생활도 마라톤이고 스포츠 활동이다. 강한자가 오래가는 것이 아닌 오래가는자가 강한 것이고 다니다가 맘에 안들면 이직하면 그뿐이다.

결론

결론은,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기억력과 업무 이해력을 포함해
실패를 빨리 잊는 망각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내 자신을 챙기는건 스스로해야 한다.
부정을 빠르게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출처 : https://twitter.com/ZenithTeslon/status/16932598123883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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