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캐리어 4세대 28인치 여행 후기

이전 포스팅에서 샤오미 캐리어 3세대, 4세대, 5세대의 차이를 다뤄봤다.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나는 메인 캐리어 하나를 10만원 초반 가격에서 구매하라고 하면 4세대와 5세대 제품을 권하고 싶음. 둘 다 매우 괜찮다. 특히 28인치 사이즈가 11만원 안팎의 가성비 제품이기 때문에 적극 권장이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내가 쓰고 있는 샤오미 4세대 캐리어를 다뤄보겠음.

28인치 모델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깔끔한 검정색의 줄무늬 디자인이다.

  • 검정
  • 그레이
  • 블루

이렇게 3가지 색상이 있는데, 어떤 색을 골라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들이라 오염을 타지 않음. 무엇보다 소재가 100% PC라서 충격에도 굉장히 강하다. 실제로 앉아봤는데 의자처럼 쉬어도 되겠더라.

옆 모습을 봐도 상당히 고급진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멀리서 봤을 때 다른 캐리어들이랑 비슷한 색상과 디자인이라 짐 찾기 조금 힘들다. 그래서 나만의 스티커를 붙이거나 여러가지 표시를 해두는 것이 필수라고 느꼈음. 진짜 비슷한 디자인 많더라.

절개 비율은 4:6으로 한 쪽이 약간 더 넓은 편이다. 대부분의 캐리어가 4:6 비율이라 선택지는 없지만, 3:7 정도만 되어도 캐리어 열기 편할 듯.

손잡이

2단 손잡이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튼튼하다. 일단 흔들림이 없어서 믿음직스러움. 여러 샤오미 제품들을 써보며 느끼는데, 정말 품질이 훌륭하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만하다. 이제 샤오미는 어느 정도 대기업 느낌이 남.

위쪽과 오른쪽에도 캐리어를 번쩍 들 수 있는 손잡이들이 있는데 역시 튼튼하다.

바퀴

그리고 바퀴도 튼튼하다. 몇 번 출장과 여행을 왔다갔다하면 당연히 거친 도로도 많이 지나가게 되는데, 그 때마다 바퀴가 빙글빙글도는 꼬임 없이 매끄럽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4개의 바퀴가 하나의 바퀴인 것마냥 한 뜻으로,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 아주 마음에 든다.

다만 20인치, 24인치, 28인치 모두 바퀴 사이즈가 동일해서 아쉬움. 아무래도 크기가 커질수록 캐리어의 무게도 무거워지니까 바퀴도 같이 커지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렇게 하면 비용이 더 들겠지만 말이야. 지금 바퀴 내구성도 괜찮은 수준이다.

잠금 장치

잠금 장치는 1개 있고, 오른쪽에 있는 구멍에 뾰족한 것을 누르면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다. 미국 내 공항에서 수하물 검사할 때 자물쇠 훼손 없이 TSA 마스터키로 열 수 있는 TSA 잠금 장치를 지원한다.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인데 말이다.

무게

4세대와 5세대의 차이점은 무게다. 5세대가 0.5kg 정도 더 가볍다.

  • 20인치 : 38L 3.3kg
  • 24인치 : 66L 4.3kg
  • 28인치 : 102L 5.5kg

20인치나 24인치는 그렇게 무겁다는 느낌이 안 드는데, 28인치는 묵직하다. 해외 여행 특성상 계단 같은 곳에서 캐리어를 직접 들어야하는데, 28인치는 여성 분들이 들기에 힘들 수도 있다. 여성분들의 경우 만원 더 내서 5세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함.

저가항공사 같은 경우 위탁 수하물이 15kg 초과할 경우 무료가 안 될 수 있는데, 이 점이 좀 불편할 수 있다. 물론 20인치나 24인치는 넣을 수 있는 짐이 적어 무게 걱정 안 해도 될 듯.

샤오미 내부 짐칸 모습

내부 구조

한 쪽은 지퍼로 짐을 가득 채울 수 있고, 한 쪽에는 외투같은 것을 벨트로 고정시킬 수 있다. 움직이기 쉬운 작은 짐들(충전기, 상하의, 양말, 속옷)은 전부 지퍼쪽에 넣으면 됨. 벨트 쪽에는 코트나 패딩같은 외투를 넣기 좋다. 내부 구조는 딱히 특별한 게 없음.

배송

가격은 7~12만원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중국에서 배송을 시작하기 때문에 오래걸린다. 기본적으로 나는 주말 포함 11일 정도 걸렸음. 3세대까지는 국내에 정발되어있지만, 4세대와 5세대는 정발되어있지 않다. 그러므로 샤오미 캐리어를 주문하려면 최대한 빨리 주문하는 것 추천.

큐텐, 알리 익스프레스, 11번가, SSG, G마켓 등 다양한 해외직구 지원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비교해봐야한다. 큐텐보다 국내 쇼핑몰이 몇 천원 더 저렴한 경우도 있음. 환율 때문에.

결론

진짜 잘 샀다. 직접 써보면 알게 된다. 정말 튼튼한 캐리어라는 것을 말이다. 기스 방지나 다른 캐리어와의 구분을 위해 캐리어 커버도 하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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