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 서비스가 과거보다 안 좋아보이는 이유(선심성 무상 수리)

삼성 서비스센터는 과거에 정말 퍼주기로 유명했었다. 필자도 2013년 정도쯤 갤럭시 S3를 구매했다가 이틀만에 액정을 깨먹었는데, 구매한지 얼마 안 됐다고 무상수리를 받았었다. 그 때 삼성 서비스센터 너무 최고라고, 이래서 국내 기업을 애용하나 싶었음.

아쉽게도 현재는 선심성 무상수리가 없어졌다. 대부분은 원칙대로 진행된다. 어찌보면 현재가 정상적인 서비스 업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퍼주던 시절이 그립기는 함.

오늘 포스팅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알려주는 삼성 서비스가 과거보다 후져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다뤄본다.


삼성전자 서비스 세 번의 변화

안녕하세요

야밤에 갑자기 생각나는 내용들이 있어서 공유 드립니다

어제 낮에 한 고객분이 이내용들을 질의 하셔서 저와 나눈 내용들 입니다

우선 (주)삼성전자서비스의 경우 임직원수가 총 1만 여명에 달하는 거대한 서비스 대기업 입니다

사람들이 삼성과 엘지의 서비스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결국에 사후 서비스는 “돈”과 직결 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과 엘지의 서비스 “질” 차이도 생각하는것 보다는 좀 크다고 봅니다

(무상자재 사용률, 센터수, 기사수, “선심성” 수리, 실적, 인프라 등 / 엘지전자서비스에 아는 기사들 많습니다 / 근무 환경이 삼성 이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결국은 “돈”문제 차이긴 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AS가 물론 최고로 좋지만 “예전”만은 못하다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근데 이거 맞습니다! ㅎㅎ

(한 근4~5년여 사이에 많이 바뀌 었습니다 / 이걸 느끼신 분들은 통찰력 좋으신 분들)

이러한 이유는 과거 (주)삼성전자서비스가 세번의 변화를 거치며 회사의 형태가 바뀐 내용이 있기 때문이죠

1. 초기의 “반”본사화

삼성 정직원들과 협력업체 소속의 정직원들이 섞여서 일하던 때 입니다

이때에도 기술력만 좋으면 오히려 삼성 정규직보다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수익은 높았습니다

2. 협력업체 소속화

[고객분들이 가장 오랜기간 겪은 삼성전자서비스의 형태 / 이때는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1번의 기존 삼성 정직원들 중 일부는 삼성전자 정직원으로 이관 및 삼성전자서비스 정직원으로 극히 일부만 남음

(위 내용은 고객응대 수리기사 업무외에 별도 업무 진행하는 인력들 입니다)

위 내용 이외에 모든 “서비스 직군 수리기사 인력들”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편입되어 근무

이때가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들이 가장 금전적으로 수익이 좋을때 입니다. 일하기도 좋았구요

월 5~6백만원 이상 벌던 시절(에어컨쪽 기사들은 1000만원씩도 벌었습니다)

3. 19년도 1월부터 “완전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화

[제가 퇴사한 계기]

2번같이 쭉 이어져 오다가 19년도 1월부터 모든 수리기사들이 (주)삼성전자서비스 삼성그룹 계열사 정규직으로 전환

(인포 및 기타 재고 담당자등의 인력들은 별도 회사로 귀속됨)

– 본인의 이야기

저의 경우 2번(협력업체 소속화)일때 입사하여 오랜기간 근무 하다가, 3번(19년도 1월부터 “완전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화)을 겪고서 퇴사한 상태 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입사하여 근무하며 자리에 앉아 있다보면 정말 온세상 사람들 다~ 만나보는 느낌이 듭니다ㅎㅎ

“서비스 지침 메뉴얼”에도 없는 별 희안한 증상과 상황들의 연속 이구요

별에별 희안한 상황과 정책, 변수들에 당황 하게되고, 심지어 제 고객이 센터내에서 벌에 쏘이는 일까지 일어나서 119 부르고 고객분께 별도의 보상까지 나간적도 있구요. 뭐 기타 여러가지 희안한 일들 정말 많습니다

거기에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Needs는 심지어 엘지전자를 포함해서 기타 제조사 제품들을 구입한 고객의 Needs와 차원이 다릅니다

(정당한 요구는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 합니다 / 그만큼 비싼 가격을 주고 삼성제품을 선택 하셨을거구요)

첫 번째 반 본사화 시절 이야기

삼성전자서비스가

1. “초기 “반”본사화” 시절 때는 진짜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이라..

저도 선배님들 한테 얘기만 들어봤는데, 뭐 저땐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시절이고 유.무상 수리 정책들이 정말 난장판 이였다고 합니다 ㅎㅎ

소형 특정 센터에서는 고객 비대면 서비스업무를 하면서 사무실 안에서 수리기사들이 담배까지 펴가며 수리업무를 하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ㅋㅋㅋ(믿기 힘듦)

두 번째 협력업체 소속화 시절 이야기

2. “협력업체 소속화” 시절 때라 모든 삼성 수리기사들이 삼성의 “협력업체 소속” 이였습니다

근 20여년 가까이 이렇게 지속이 되어왔고, 이때가 어찌보면 직원들이고 고객분들이고 가장 좋았던 시절 입니다

-급여는 삼성에서 나옴 / 모든 관리감독과 업무 프로세스도 삼성을 통해 진행

-4대보험 가입되는 삼성 협력업체 정규직

-기본급 0원(일부 직책수당 있음) 수리건당(무상,유상,수리난이도에 따라 차등 지급)에 따라 급여 수령

-오후6시 1초만 지나도 바로 1.5배 이상으로 수리건당 대행료 지급 / 주말근무 및 추가근무 특근 모두다 마찬가지

-기본급이 0원이다 보니까, 만약 신입등 기타 애로사항들로 인해서 수리건수가 적어 급여가 적은 기사가 있으면 법정 최저임금보다 조금나은 수준으로 근무한 일수.시간 계산되어 급여 지급

(근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 신입들은 제품의 업데이트.초기화 같은 간단 수리들을 몰아서 주거든요)

저때 삼성 협력업체 소속일때는 수익 자체가 “건바이건” 이다 보니깐

12~18년도 기준으로 진짜 300만원~350만원 이상 실수령 못하면 바보소리 듣거나 혹은 이일이 “적성”에 안맞는다는 얘기 까지 나왔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토요일에 잠깐만 특근하면 1.5배 이상으로 돈 진짜 잘 벌었었습니다 / 이번달 돈이 좀 필요하다? 바로 자원해서 특근 몇시간만 ㄱㄱㄱ)

저렇게 건바이건 시절엔 좀 그렇지만.. 담당기사 입장에서는 고객 한분한분이 소중하고 다 “돈”으로 보입니다ㅎㅎ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대중화 되지 않았던 시절.. 삼성이 판매량으로 독식을 하던때라 출근만하면 수리건수가 너무 많아서 돈을 정말 잘벌던 시절이죠

(정말 옛날에도 여름에는 뭐 4~500만원 이상은 우습게 벌었구요 / 방수폰 나오기 이전시절 침수수리 접수 건수가 워낙 많으니까)

저때가 삼성기사들도 가장 좋았던 때고, 고객분들도 가장 “질” 좋은 서비스를 받던때 입니다

기사들은 진짜 출근만 하고 수리만 열심히 하면 건바이건으로 돈 잘벌던 시절이죠

(본사 관리.감독 터치도 적었구요)

저의 경우 어머니가 매일 5찬 이상으로 도시락 싸주시면 그거 들고 다니면서 사내 휴게실에서 밥 10여분만에 먹고서

돈버는 재미에 빨리 내려와서 수리하고 그랬었습니다

고객분들 입장에서도 위에 말씀드린대로 기사들 입장에서 “고객분들 한분한분이 소중하고 다 “돈”으로 보이다 보니”

기사들은 한건이라도 더 수리할라고 하고 높은 수익성을 위해 “빨리빨리” 수리하고 “빨리빨리” 처리하던 시절들 입니다

또한 저때는 고객분들의 클레임이 발생하면 담당기사는 그 고객 때문에 “수리”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

저렇게 되면 급여가 “건바이건”이다 보니까 담당기사는 빨리 클레임건 처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임의로 담당기사가 “본래 안되는것도 되게끔” 알아서? 잘 해주던 시절들 이구요ㅎㅎ

뭐 예전이고 요새고, 삼성전자서비스 담당기사들한테 “원래는 안되는건데 이번 한번만 해드리는거고 다른데 가셔서 절대 말씀하지 마셔라” 하는 내용과 “현재 고장이 나지않은 부품까지도 담당기사가 부품교체”를 알아서? 미리 해줘 매우감동한 경험” 등은 한번쯤은 다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선심성 수리가 되던 이유

이게 “선심성” 수리라는 건데 회사(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절대 지양하는 내용이며, 적발시 담당기사는 사유서 및 시말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안 입니다

(근데 과거에는 이게 구조상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던 구조)

이 “선심성” 수리가 어떤식으로 왜? 가능하고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A라는 고객의 AA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 근데 AA제품은 무상보증 워런티가 아쉽게도 경과된 상태 입니다

B라는 고객의 BB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 근데 BB제품은 무상보증 워런티가 다행히도 남아 있는 상태 입니다

AA제품과 BB제품은 동일모델 제품인 가정 입니다

1. A라는 고객이 AA제품을 가지고 센터에 내방

(예로 충전이 안되는 문제)

2. 담당기사는 AA제품 분해후 점검하여 충전단자 서브PCB 부품 교체 유상비용 총 46,000원을 고객에게 고지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반적인 고객분들은 46,000원을 지불하고 정상적으로 유상수리를 하죠)

3. 근데 A고객이 제품도 고가로 구입했고 보증기간도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무상수리를 해달라고 생때를 부리기 시작

(말 그대로 진상… / 위에 말씀 드렸지만 클레임이 이렇게 지속되면 담당기사는 일을 못하니 돈을 못법니다)

4. 위같은 상황이 생겼을때 본래 정상적인 루트는, 담당기사가 팀장.센터장에게 보고후 “특별처리”등을 적용해서 무상수리를 적용해 주거나, 혹은 일부금액 할인.등을 적용해서 처리하는 경우여야 합니다

5. 하지만 센터에 고객분들이 많이 몰리실때는 대형센터의 경우 대기고객만 2~300명씩 계십니다..

이렇게 바쁜데 보고하고 뭐하고 특별처리 올리고 하는거 매우 귀찮고 힘들죠.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6. 게다가 담당기사는 이미 A고객의 AA제품에 응대.분해.조립등을 하며 A고객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한 상황 입니다

그런데 고객이 클레임도 클레임이지만, 만약 유상수리를 안하시고 그냥 가버리시면 “수리취소”로 인해 건당 대행료를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죠(수익 0)

7. 위의 이유들로 인해 담당기사는 “원래는 안되는건데 이번 한번만 해드리는거고 다른데 가셔서 절대 말씀하지 마셔라” 라는 멘트를 남기고선 해당 부품 자재를 신청하고 자재실에 가서 그냥 자재를 바로 “타”옵니다

8. 이렇게 무상보증 워런티가 경과된 AA제품은 무상수리(충전단자 부품교체)가 진행되고 해당 고객분도 환하게 웃으시며 마무리가 됩니다

9. 하지만 위 건은 정상적인 수리건이 아닙니다

AA제품의 전산에는 보증기간이 경과된 상황이라 무상으로 교체한 부품이 “계리”(등록) 되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담당기사는 저 부품 한개를 처리(전산등록 부품계리)하지 못하고 본인 ERP전산에 자재가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하지만 담당기사는 A고객의 클레임도 처리 하였고, 또 수리취소가 아니라 어쨋던 수리업무를 하였기에 정상적인 건당 수리 대행료를 회사에서 지급 받게 됩니다

담당기사는 현재 충전단자 서브PCB 부품이 본인 전산에 붕떠서 본인 전산 ERP에 남아있는 상태이며 / 가끔 분기별로 기사들 ERP 부품 재고조사를 하는데 이때까지 이런 자재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담당기사의 급여에서 해당 부품대 비용(지정점가 라고 소비자가 보다는 저렴 25%정도)이 차감 됩니다

10. 그래서 이런걸 어찌 처리하냐?

이런 경우는 거의 당일인 경우가 많구요, 혹은 수일내로 B고객이 BB제품(무상보증 이내이며 AA제품과 동일모델)을 가지고 센터로 내방 하셨습니다

고객께 내용을 들어보니 구입한지 좀 됬는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다는거 같아서 기사님께 무상보증 기간 끝나기전 배터리 무상교체 좀 부탁 드릴려고 오셨다고 합니다

11. 담당기사는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며, 실제로는 충전단자 서브PCB는 교체를 하지 않았지만 아까 본인 ERP에 붕뜬 충전단자 서브PCB 부품을 B고객의 BB제품 수리 전산에 “계리” 합니다

(무상보증 이내 제품이니깐 AA제품과는 다르게 전산상으로 부품계리가 가능합니다)

12. 그러면서 담당기사는 BB고객에게 한마디 하죠

“배터리 교체하면서 봤더니 충전단자 쪽에도 향후 문제가 될수 있는 조짐이 보여서 그 부품까지도 무상으로 교체해 드렸다” 라구요

해당 고객님은 역시 삼성의 AS는 최고라고 생각 하시면서 “매우감동”을 하시며 센터를 나가십니다

자 이렇게 담당기사는 A고객과 B고객의 매우만족과 우수한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고

A고객의 클레임까지 처리했으며

실제로 교체하진 않았지만 B고객의 BB제품에 붕뜬 부품을 전산계리 처리하여 아무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붕뜬 자재 처리완료)

거기에다 담당기사는 A고객과 B고객 모두의 건바이건 건당 대행료(수익)까지 챙겼고

A고객 B고객 분들은 본사 고객센터 콜센터로 담당기사의 칭찬VOC 까지 띄어 주시네요 ㅎㅎ

담당기사가 행한 행동

-A고객 매우만족

-B고객 매우만족

-A고객의 클레임 처리

-본인의 건당 대행료(수익) 수당 둘다 챙김

-붕뜬 미계리 자재를 B고객건으로 계리 처리

이걸 기사들 사이에서는 은어로 “떤다”라고 합니다

부품을 떨어 낸다는 뜻이죠

만약 담당기사 본인이 아니라도 다른기사의 고객 제품이 내가 떨어 내야할 부품과 동일제품이고 무상워런티 이내 제품이라면 옆기사나 다른기사한테 서로서로 부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같은 내용을 들으면 가끔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담당기사의 업무등 각종 애로사항들로 인해서 저렇게까지 처리해주는거는 잘 알겠는데.. 저렇게 되면 B고객과 BB제품에는 안좋은거 아니냐? 실제로 부품도 교체하지 않고 속인건데?” 라구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B고객의 BB제품에는 충전단자 서브PCB 부품교체가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서비스의 경우 부품교체를 요구하는 수리시 해당 부품은 보증연장 1년(타 제조사는 3개월)을 연장해주는 서비스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후 B고객의 BB제품이 무상 워런티가 경과 되었다고 해도 기존 담당기사가 전산에 충전단자 서브PCB 무상교체 등록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 어느센터를 가셔도 해당 부품은 보증연장 서비스를 받고 무상수리(교체)가 다시 가능한 부분 입니다

이러한 부분들 회사(삼성전자서비스)에선 절대 지향하지 않는 업무 형태들 이지만, 이러한 부분들 회사에서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식 으로

뭐 예전이고 요새고, 삼성전자서비스 담당기사들한테 “원래는 안되는건데 이번 한번만 해드리는거고 다른데 가셔서 절대 말씀하지 마셔라” 하는 내용과 “현재 고장이 나지않은 부품까지도 담당기사가 부품교체”를 알아서? 미리 해줘 매우감동한 경험” 등은 한번쯤은 다들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선심성 수리가 유독 삼성에서 많이 이루어 지는 이유 입니다

마지막 본사화 시절 이야기

3. 19년도 1월부터 “완전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화가 되어 모든 삼성 수리기사들이 삼성계열사 “(주)삼성전자서비스 정규직” 소속화 되었습니다

저는 8년여 근무를 하였지만 이때 이후로 퇴사 했습니다ㅎㅎ

제가 퇴사한 이유

1. 슬슬 나이 들어가며 이렇게 바쁘게 혹은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기 싫어서 (개인 사업 욕망)

2. 본사화가 되니깐 연봉제로 바뀌면서 실수령 급여가 많이 줄어듦

3. 급여는 많이 내려갔는데 본사의 관리.감독 및 업무강도(시험 등)는 더 힘들어짐

4. 과거에 비해 일이고 뭐고 재미도 없음

5. 본사화가 되니깐, 과거같이 우리는 삼성전자 제품을 서비스 해주는 협력업체라며 빠져나갈 구멍도 이제 없음

일단 이제 건바이건이 아니다 보니깐, 급여는 연봉제 개념으로 적은금액에 스트레스는 더욱더 쌓여가는 구조 입니다

(물론 갖가지 수당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전보단 뭐.. 많이 적습니다)

삼성 정규직이 엄청 대단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가끔씩 계신데…

뭐 별거 없습니다ㅎㅎ 특히 삼성전자서비스 같이 실질적으로 영업.매출이 안나오는 회사는 더욱

하지만 갖가지 복지 혜택들이 생겼고, 자녀 학자금 지원해주고, 분기별로 보너스들도 나오긴 하는데

복지혜택들이야 뭐… 그렇게 큰 의미는 없구요(기존에도 있었음)

자녀 학자금의 경우는 뭐..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결혼도 안했었고, 현재도 자녀는 없는 상황 입니다

분기별 보너스의 경우 “삼성전자”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성과급 쥐꼬리에요 ㅋㅋㅋ

뭐 제 입장에서는 기존의 건바이건 대행료를 받는 “협력업체 정규직”이 수익성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모든면에서 더 좋았습니다

(계속 기존방식 유지가 되었다면 정말 만약에 지금도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를 하고 있었을수도 있다는 상상?..ㅎㅎ)

저런 와중에 이제 삼성에서는 “니네가 원하는 삼성 정규직 시켜 줬으니” 관리.감독 더욱 빡쎄게 굴리기 시작하죠

더 나이 먹기전에 이 월급 받아가며 여기서 이러고 있을바에야

나가서 붕어빵 장사라도 사업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퇴사 했었습니다

퇴사후 저는 현재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구요ㅎㅎ

요샌 제가 과거에 어떻게 수년간 저기서 저렇게 고생하며 지내왔나 싶습니다

삼성 서비스가 달라진 이유 요약

자 이제 눈치 빠르신 분들은 슬슬 눈치 채셨을 겁니다! 왜 삼성전자서비스가 달라진지

삼성전자서비스의 형태가 2번에서 3번으로 바뀌면서 삼성이 예전 삼성이 아니고 서비스질이 많이 바뀌었다는 내용들

– 이제는 직원(수리기사)들이 건바이건 수익성이 아니라, 연봉제라 수리갯수(생산성)에 대한 욕심이 없다

참고로 전 한달에 제일 많이 수리해본 달이 여름에 1,000건이 넘었었습니다 / 정규직 전환후.. 일하기 싫어하는 일부

기사들은 하루에 5~10개 수리하고 놀다가 퇴근 합니다

– 빨리빨리 수리하고 혹은 안되는걸 되게끔 해주던 “전설”의 삼성 수리기사들은 이제 굳이 그렇게 까지할 필요가 없다

괜히 빨리빨리 수리하다가 간혹 실수할 바에야 한건한건 천천히~ 고객만족 이끌어 내면서 일하는게 낫죠

과거엔 수리할거 담당기사 책상에 15~20개씩 쌓아놓고서 다음고객 응대해가며 어깨 빠져라 일하고 그랬었습니다ㅎㅎ

– 파손이나 보증기간 이후 제품들의 경우 과거에는 유상수리시 건당 대행료(수익)가 2~3만원대로 많아서

없는 부품이나 심지어 제주도에 있는 부품이나 각종 공장까지 다 뒤져가며 담당기사가 부품 찾아내서 유상수리 진행(유상수리시 다 돈이니깐요)했으나 이제는 과거 만큼은 아니겠죠

-고객이 클레임 거시면 과거에는 클레임 건을 어떻게 해서든 빨리 처리를 하고 또 다음건들 “수리”를 해야 돈을 벌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클레임 걸리면 그냥 계속 그상태로 공무적인 발언만 하고 앉아 있으면 됩니다

-뭐 이제는 담당기사들도 그냥저냥 적당한 연봉 받아가며 무조건 칼퇴근하고 특근 안하고, 안되는건 안되는거고, 되는건 되는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회사생활 하면 그만인 부분 입니다

고객과 비용 가지고 싸울일도 없고, 고객이 수리 안한다고 하면 오히려 담당기사들은 이제 좋죠

(과거 건바이건일때는 액정 파손건이 들어오면 좋았던건데 / 이제는 반대로 그런건들을 고객이 수리 안한다고 하는게

편하죠 / 저렇게 해봐야 급여는 “동일” 하니까)

과거의 예

보증기간 이내에 배터리 무상 교체건으로 내방하심 -> 별도의 큰 응대없이 매우 쉬운 작업이기에 바로 배터리 무상 교체후 담당기사의 건바이건 수익 창출

(한마디로 담당기사 입장에선 꿀건)

현재의 예

보증기간 이내에 배터리 무상 교체건으로 내방하심 -> 담당기사가 분해.조립등 일하기 싫은 기사 만나면(혹은 매우 바쁘면) 삼성 로그 프로그램 한번 돌려보고서 아직은 배터리 웨어율 정상이니깐 교체 불가함 안내후 수리취소 진행

(회사에선 이 업무 프로세스를 지키라고 함 / 수리취소 시에 고객만족도 평가도 진행되지 않음 / 수리취소를 해도 담당기사 급여는 동일함)

현재 이런식으로 변화 되었기에, 요새 고객분들 사이에서 삼성이 예전같지 않다는 내용들이 나오고

위에 설명드린 “선심성” 무상수리들이 삼성에서 많이 사라진 이유 입니다

(이제 과거같이 삼성기사들은 굳이 저렇게 업무를 할 필요가 없는거죠 / 괜히 사유서나 시말서나 쓰게 될거)

뭐 이렇다고해서 저는 삼성전자서비스 혹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수리기사들이 안 좋아졌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본래 현재 이게 “정상”인거고 과거가 진짜 저런 부분들로 인해서 삼성 AS가 미쳤던거죠

마무리

요새 Z플립이나 Z폴드류 내부액정 문제로 삼성 AS센터 내방하여도 작은 찍힘.기스만 있어도 담당기사가 무상수리 “거부”하고선 클레임 아무리 걸어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요새 분위기는 그래요 / 회사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 충격에 의한 수리지침 내려옴)

삼성에서는 외부적 충격으로 인한 무상 워런티 적용 거부를하는 상황이고 관련내용으로 고객이 클레임을 걸어봤자, 법적으로 법무팀 출동하면 그만 입니다 / 기술적으로 그 내용이 맞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로 요새 고객 클레임이 많은걸로 압니다)

근데 이거 삼성말이 어쨋던 맞기는 합니다

(크던 작던 충격은 충격입니다 / 커브 디스플레이의 경우 외부 충격에 상당히 취약 합니다 / 힌지부분 조심하세요)

삼성센터 가셔선 절대 충격 안줬다고 담당기사한테 엄청나게 우기셨던 고객분들도..

저한테 오시면 사장님만 아시라면서, 실은 크게 떨궜다고.. 이실직고들 하세요 ㅋㅋㅋㅋ

Z플립 및 Z폴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파손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파손이 맞습니다

내구성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제 지인들에게 특히 플립제품 권하지 않아요

무튼 삼성전자서비스 얘기는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_^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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