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해보고 느낀 여행 캐리어 고르는 법

여행을 갈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것은 캐리어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쓴다고 하지만, 여행 목적에 따라 일정에 따라 필요한 캐리어 사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질에 따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도 차이남. 캐리어를 구매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하는지 캐리어 구매 팁을 초보자 입장에서 다뤄보겠음

사이즈

먼저 본인의 여행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따져봐야한다. 클수록 수납력이 좋지만, 무겁고 이동이 힘들어 여행할 때 금방 지치게 만든다. 작을수록 수납이 불편해 기념품이나 겨울옷 보관이 힘들다. 이처럼 크기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크게 캐리어 사이즈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 21인치 이하 캐리어 : 기내용으로 들고탈 수 있다. 가볍다. 내가 직접 끌고다니는 경우가 많아 천 캐리어로 구매해도 괜찮다. 저렴하다. 여름 3박4일 일본여행 갈 때 나쁘지 않음.
  • 21인치 ~ 30인치 캐리어 : 무조건 수하물로 실어야하기 때문에 재질이 튼튼해야 한다. 커질수록 무겁다. 28인치 캐리어가 보통 5kg. 28인치만 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시 길막이 꽤 된다.

만약 캐리어를 무조건 1개만 구매할 생각이라면 24~26인치 정도가 적당하다. 2개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20인치 & 26인치 세트가 적당하다.

  • 3박 4일 여행 : 옷의 부피가 작으므로 22~24인치로도 매우 충분(겨울엔 부족함)
  • 1주일의 여행 : 24~26인치로도 매우 충분, 20~22인치 빠듯
  • 1~2주일의 여행, 출장 : 24~26인치로 충분
  • 2주일 ~ 한 달 여행 : 힘이 되면 28인치. 하지만 이동할 때 힘들 것 같다면 26인치로 충분

여행 기간에 따라서는 위와 같이 나눌 수 있다. 보통 남자들의 경우 캐리어 1개 산다면 26~28인치를 사서 모든 기간의 여행을 커버한다. 여자들은 24~26인치로 사는 편임.

재질

  1. 천(EVA)
  2. ABS
  3. PC(폴리카보네이트)
  4. PC + ABS
  5. 알루미늄

재질은 총 5가지로 나뉜다.

천 캐리어

기내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천 재질은 매우 가볍고 앞 주머니가 있어 정말 편리하다. 모든 재질 중 가장 저렴하다. 절개 비율도 웬만하면 1:9로 나와서 캐리어를 열기 편하다. 하드 케이스 캐리어들은 보통 5:5로 나와 양쪽의 뚜껑 모두 무거워 열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음.

옷을 많이 넣더라도 늘어나기 때문에 보관하기 좋음. 다만 여행 중 비온다면 내부까지 젖는 문제가 있고, 날카로운 것에 찢어짐. 소재 오염의 문제도 있다. 물론 막상 구매해서 쓰는 사람들 보면 5~6년 기본으로 쓰더라. 가성비로 갈 거면 천 캐리어도 나쁘지 않음.

ABS 캐리어

일반 플라스틱보다는 열에 강하고 광택이 우수하며 색을 내기 좋다. 공항에서 보이는 보라색, 노랑색, 빨강색, 초록색 캐리어들은 대부분 ABS 캐리어다. 가벼워서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한다. 천 보다는 비싸지만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단점으로 충격에 약해서 쉽게 깨진다. 비행기 수하물 특성상 직원 분들이 많이 던지는데, 깨질 경우 대참사 발생함.

100% PC 캐리어

폴리카보네이트라는 소재의 캐리어인데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을 버틴다. 100% PC 사용한 캐리어들은 이 점을 홍보하는 편이다. 성인 남성이 캐리어 위에 앉아 쉬어도 부숴지지 않음.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도 단조로운 편이다.

만약 20~30대 초반의 성인이 캐리어를 하나 부담없이 구매해야할 경우 100% PC 캐리어를 추천하고 싶다. 나는 출장을 1년에 1번은 가기 때문에 100% PC 캐리어로 구매했다.

ABS + PC 캐리어

PC 캐리어가 비싸서 ABS를 섞은 캐리어다. 차라리 살거면 ABS 캐리어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낫다. ABS 캐리어는 가볍고 이쁘기라도 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캐리어

캐리어 재질 중 가장 단단한 재질이다. 기스가 나도 힙하고, 스티커를 붙여서 많이들 꾸민다. 고급스러운 광택이 장점임. 다만 가격대가 기본 2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비싸면 100만원까지도 한다. 돈이 많다면 알루미늄 캐리어 추천하지만, 돈이 부족하다면 100% PC로도 나쁘지 않음.

바퀴 퀄리티

  1. 2바퀴
  2. 4바퀴

바퀴는 무조건 밀고 다닐 수 있는 4바퀴를 추천한다. 눕혀서도 갈 수 있고 세워서도 갈 수 있어 정말 편하다. 브랜드마다 바퀴 퀄리티가 다르므로, 여러 리뷰들을 보며 5년을 사용해도 바퀴가 고장나지 않았는지 찾아보는 것 추천함. 참고로 바퀴는 크면 클수록 하중을 잘 견디기 때문에 바퀴 사이즈 비교도 해보자.

손잡이 퀄리티

손잡이도 은근 고장이 잘 나는 부위다. 알루미늄으로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졌는지 리뷰 보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알기 힘들다면 넘어가도 됨.

TSA 잠금장치

내부를 들여다 봐야하는 의심 수화물일 경우 비밀번호 대신 마스터키로 공항 직원들이 열 수 있는 자물쇠다. 잠금장치를 부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굳이 없어도 된다.

캐리어 무게

마지막으로 캐리어 무게를 따져야한다. 수하물로 실을 때 보통 15kg가 넘으면 추가 운임을 내야하기 때문에 캐리어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다. 28인치 캐리어가 5kg 넘으면 추가 운임때문에 짐을 많이 싣지 못한다. 그리고 무거울수록 바퀴가 금방 고장난다. 아무리 무거워도 5kg은 넘지 않도록 하자.

결론

하나씩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24~26인치의 100% PC 캐리어를 추천하고 싶다.

  •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
  • 샤오미 4,5세대 캐리어
  •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A/S 힘듦)
  • 스위스 밀리터리 캐리어

등등 그나마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퀄리티 괜찮은 유명 브랜드 많다. 리뷰도 정말 많으니 위 항목들 고려해서 10만원 중반대 이내로 구매하면 성공적인 캐리어 구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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