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은 상위 10%(대한민국 평균) 하는 짓은 중간

내가 얼마나 생각없이 살았는지는 돌이켜보면 알 수 있다. 학생시절 나는 정말 대한민국 평균의 삶을 살고 싶었다.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균!! 무슨 평균?

  1. 30대 쯤에는 서울에 집 한 채 있고,
  2. 결혼도 잘 하고,
  3. 애도 둘에,
  4. 부모님 노후 대비도 되어 있고,
  5. 대기업 직장을 정년까지 다니며
  6. 대충 부장 쯤에 퇴직하며 모은 돈으로 노후를 보내는 평균 인생 말이야

지금 생각하면 이걸 왜 평균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때는 당연히 저런 인생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중산층 기준

내가 생각하는 평균이란?

근데 생각해봐..위 기준이 중산층이야? 절대 아니지. 거의 상위 10% 수준이다. 상위 10% 수준을 목표로 살고 있었는데 하는 짓은 뭐였을까…매일 학교 다니며 하는 소리가 ‘못해도 중간은 가겠지’였다. 중간이 뭐야? 상위 50%를 의미하는 것이지.

나는 상위 10%를 목표로 살고 있으면서 상위 50% 정도의 노력만 하며 살았던거야. 얼마나 멍청한 짓이었나…? 근데 그 때는 이상한 점을 몰랐다. 왜냐면 위에서 언급한 대한민군 평균 인생 = 대략 상위 50% 내외라 생각했으니까

이제는 현실을 알게 됐어. 대한민국 평범한 중산층의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하다보니 도저히 닿지를 않더라고…도저히 안 닿아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위 10% 인생이더라.

직접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보면 느낀다. 내가 설정한 목표의 실제 난이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내 수준은 내 분수는 어느 정도였는지 말이야. 주위 몇몇 사람들을 보면 과거 나의 모습이 보여서 조금 안타깝다. 과거 나처럼 목표는 상위 10%면서 그게 대략 상위 50% 수준이라 믿고 있고…더 잘 살기 위한 노력도 딱 중간만큼만 하고 있어.

물론 말로는 ‘아 대한민국에서 평균으로 살기 힘들다~’라고 하지만 머리로만 알 뿐 마음 한 켠에는 당연히 나 정도면 대한민국 평균 인생 살겠지? 라는 마인드더라…빨리 깨달아야한다. 상위 10%가 얼마나 높은 난이도인지, 상위 10%를 하려면 내가 투입하는 자원과 노력 또한 상위 10%안에 들어야한다는 것을 말이지. 그런 것 없이 살다보면 언젠가 목표와 현실의 괴리 때문에 크게 방황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평균을 맞추지 못할 것 같다면?

목표와 현실의 괴리가 발생하면, 목표를 낮추거나 본인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수 밖에 없다. 이 때 ‘사실 나는 그걸 바라지 않아’라는 등 본인을 속이는 짓은 하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다. 어떤 사람은 이야기한다. 자신은 정말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 퇴근 후 한강 가서 맥주도 마시고, 주말에 여기저기 차타고 놀러다닌다고 함. 하지만 어떤 날은 술 마시면 운다. 회사 일이 너무 마음에 안 들고, 스트레스 받는단다. 여유롭게 살면 분명 울 일도 없고 행복해야 할텐데 왜 그럴까?

그 사람이 여유에 큰 가치를 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실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뭔가를 하니 되는 일은 없고, 되는 일이 없으니 재미가 없고…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여유를 찾는 것처럼 보여. 포기할 거면 제대로 포기해야지, 포기한 척 하면 어차피 1년만 지나도 본인 스스로에게 들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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