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가 상승 주범 팁 도입

대한민국 물가를 상승시키려는 외래문화가 도입되고 있다. 바로 팁 문화다. 우리나라는 애초에 근로자가 팁 받지 않는 것을 가정하고 최저임금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은 경우는 힙한 분위기를 추구해서 그런지 팁 문화를 도입하는 등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팁 찬성 반대 설문 조사

이미 한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73%는 팁 문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문조사 결과 나옴. 19%는 낼 사람 내고, 안 낼 사람 안 내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이런 것을 허용하면 안 되는 입장이다. 언제 치킨집 배달비처럼 확산될지 모르거든.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인데 이걸 도입하지 않을 판매자가 어딨을까?

대기업이 팁 문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경우에는 파장이 더 크다. 안 그래도 분위기 안 좋은 카카오인데, 어떻게든 내수시장에서 돈을 더 뽑아먹으려고, 감사 팁을 도입했음. 그 해명이 참 웃기다.

  1. 기사님들 소득이 낮아서 기사님들의 벌이를 높이고자 도입했다
  2. 유럽에 비교해 한국 택시 요금이 낮다.
카카오 택시의 해명

기사님들 소득이 낮으면 중간에서 떼가는 것을 줄이던가, 업체가 신경쓰고 챙겨줘야할 문제인데 고객들에게 인건비를 전가하고 있음. 또 유럽과 비교하고 있는데, 애초에 GDP가 다르잖아…유럽은 최저임금이 높아서 어떤 직업을 갖든 우리보다 많이 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세계적인 팁 문화 지도

세계적으로 팁 문화가 널리 퍼진 것은 맞다. 원래 팁 문화는 본인이 과한 서비스와 친절을 받았을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주는 것임. 하지만 미국은 느낌이 다르다. 어딘가 의무감이 섞여있음. 문화보다는 룰에 가깝다. 안 주면 무례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미국 업종별 팁 지급 비율

그래서 미국은 팁 문화가 의무화 되어있고, 시장의 규모도 큰 편이다. 팁으로만 연간 50조 정도 쓴다는 말이 있다.

  • 레스토랑, 바텐더 : 15~20%
  • 음식 배달 : 거리나 가격에 따라 15~20%
  • 호텔 룸 서비스 : 일반적으로 가격에 포함, 그렇지 않으면 15~20%
  • 호텔 하우스 키핑 : 1박에 $1~2
  • 미용,네일,서비스 : 20%
  • 마사지 : 20%
  • 택시 : 15~20%
  • 셔틀 기사, 주차 안내원: $2~3

위와 같이 종업원은 팁을 많이 받고, 팁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팁을 받고자 계속 말을 걸고 눈도장을 찍는다.

팁이 생긴 이유

과거 팁은 유럽 귀족들이 과시하기 위해 지급하던 문화였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에도 퍼진 것임. 미국 남부전쟁이 끝난 후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곧바로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노예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차별을 받으며 살았고, 보수도 잘 받지 못했음. 그나마 손님들이 주는 팁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 때부터 미국은 정상적인 임금보다 팁에 의존하며 살게 되었고, 이 구조가 고착화 되었다.

마치 고용주가 가져야할 리스크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종업원이 팁을 받는다면, 최저임금을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 팁 근로자의 최저시급은 2.13달러까지 낮아진다. 한화 약 2700원이다.

요즘 미국 팁문화와 불만

이런 근로자의 어려움을 알아서, 미국인들도 기꺼이 팁을 지불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8.6%를 찍으며 사람들이 소비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미국의 팁은 음식, 서비스 가격의 %로 내기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오르면 내야할 팁도 많아짐. 여기에 팁 요율도 10~15% 에서 20~30%로 높아지며 부담은 더 커졌다.

이런 팁플레이션과 함께 서비스 질은 떨어지고 있다. 많은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했는데, 결제 화면 마지막 창에 팁을 요구함…기계랑 실랑이는 소비자가 다 하는데, 직원을 위한 팁을 내란다. 말이 돼? 고객에게 노동을 전가시키면서 인건비까지 전가시키는 게 말이 되는건가?

최근에는 스타벅스나 아마존 등 여러 업종에서 물건과 서비스 가격에 팁을 포함시키며, 물가 상승을 더 높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 하면 다른 회사로 쉽게 확산되는 분위기임.

팁을 없애지 못하는 이유

고착화된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실제로 팁을 없애고자 하는 법안이 많이 시도 됐었다. 대신 최저임금을 높게 올리려고 했는데, 최저임금을 올리면 업주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반대에 막혔다. 정말 궤변이지만, 미국에서는 로비가 합법이기 때문에 로비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산업계에서는 팁을 도입하는 것이 최저임금 높이는 것보다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되거든.

이런 미국의 상황을 봤을 때 대한민국 물가 상승률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팁 문화는 도입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네티즌 의견

  1. 카카오 택시 탔을때 팁이 들어오냐 물었더니 그것도 일정금액 공제하고 들어온다고 그래서 기사님도 손님한테 팁받는게 미안하다고 하시던데… 누구를 위한 팁이냐…
  2. 만약 팁 문화가 퍼진다면 이 나라 특유의 눈치 보기와 평균 올려치기랑 합쳐저서 얼마나 끔찍한 모습이 나올지 상상도 안 된다
  3. 팁문화가 있던 나라들도 적극적으로 줄이려 하고 있죠.
  4. 카카오라는 기업이 팁문화를 만들려고 아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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