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와 유튜브, 구글 애드센스의 차이

네이버와 구글은 아주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이 차이가 향후 플랫폼 성장에 대한 규모의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것이 왜 큰 차이인지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

장점

  • 한국 검색 50%를 차지하는 네이버 플랫폼을 사용한다.
  •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 신청 절차와 진입 장벽이 낮다.
  • 블로그 생성 후 90일 경과, 전월 기준 일방문자수 100명 이상, 이웃수 100명 이상, 전체 공개 콘텐츠 50개 이상
  • 네이버 검색 광고와 연동되어 있어 방문자의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긴 하다.

단점

  • CPC(Cost Per Click, 광고 클릭당 비용) 방식으로 수익이 책정되기 때문에,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방문자가 많으면 수익이 적어질 수 있다.
  • 광고 위치와 크기, 갯수가 제한적이다.
  •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블로그의 경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 광고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검색 키워드와 연동되는 광고 수가 적다.

낮은 허들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이웃수도 100명 이상이면 되고, 네이버 블로그를 했던 사람이라면 일방문자수 평균 100명 이상인 것만으로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소수에게 집중되는 광고 수익

하지만 네이버 인플루언서라는 제도 때문에 대부분의 수익이 소수의 인플루언서들에게 돌아간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인플루언서를 위한 카테고리가 따로 마련되어있고, 그 분들에게는 광고가 3~4개씩 붙는다.

일반 블로거의 경우 노출될 확률도 적을 뿐더러, 광고도 1~2개가 끝이기 때문에 수익이 압도적으로 적다. 인플루언서가 되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같은 노력이라면 구글 애드센스나 유튜브가 훨씬 더 수익을 많이 주기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다. 무엇보다 인플루언서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되는지 알 수 없고 어렵더라.

광고의 질

광고의 질도 애드센스에 비해 부족하다. 구글 애드센스는 동영상도 재생되고, 광고주가 이쁘게 꾸며 보기 좋은 광고들이 많다. 하지만 애드포스트는 그저 글로만 구성된, 매력없는 광고들 뿐이다. 네이버 플랫폼의 한계인지 광고 단가도 매우 낮고, 그 종류도 적어 사람들이 별로 클릭하지 않음.

구글, 유튜브의 애드센스

장점

  • CPC, CPM(Cost Per Mille, 1000회 노출당 비용) 두 가지 방식으로 수익이 책정되기 때문에, CPC 방식으로만 수익을 올리는 애드포스트보다 수익이 높다.
  • 전 세계의 다양한 광고주와 연결되어 있어, 광고의 종류와 타겟팅이 다양하다.
  •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점

  • 한국 검색의 50%를 차지하는 네이버에서 사용할 수 없다
  • 구글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블로그의 경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높은 허들

구글 애드센스는 진입장벽이 높다. 유튜브만 하더라도 구독자수 1000명에 채널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이나 되어야한다.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 할 정도로 양질의 포스팅을 달아야한다.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높은 수익

하지만 이 기준을 통과하기만 한다면 모두 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평한 구조다. 광고는 사이드바, 상단, 하단, 글 중간, 페이지 전면 등 사용자가 원하는 곳 어디든 삽입할 수 있다. 크기 조절도 자유롭고, 구글이라는 글로벌 기업 특성상 다양한 광고가 들어오기 때문에 어떤 글을 쓰든 맞춤형 타게팅이 된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정말 적게 들어 유저들에게 수익을 많이 배분한다. 같은 공공시설이더라도 1000명이 사용할 때와 10만명이 사용할 때 개개인이 내는 비용은 다르다. 많이 이용할수록 그 비용은 저렴해지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네이버와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구글. 어느 쪽의 비용이 적을까? 적은 비용만큼 유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배분되는 구조다

적은 네이버 검색량

물론 한국 검색 시장의 50%를 먹고 있는 네이버에서의 노출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애드센스가 더 뛰어난 이유는 구글 검색 알고리즘때문이다. 양질의 글을 적어 구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 최소 2~3년은 1,2순위를 유지한다. 지속적으로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할 수 있다. 반면 네이버는 어떤 알고리즘인지 모르겠지만, 20~30일만 지나더라도 새로운 글에 밀린다. 가끔 이런 것때문에 블로거끼리 저격도 하고 검색 방해까지 이뤄진다.

결론

앞으로도 양질의 글은 점점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할 수 있는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같은 플랫폼으로 모일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갈라파고스와 같이 한국에서만 이용되는 서비스이기에 그 비용이 너무 비싸다. 그렇기에 광고 수익이 블로거들에게 많이 배분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은 어떤 쪽에 양질의 글을 쓸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구글의 파워가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도 괜찮지만, 구글 애드센스 이용 가능한 블로그가 더 낫다고 보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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