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안 좋을 때 내 인생을 망치지 말고 유능해져야한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화가 많다. 잠이 덜 깨서 그런건지 몰라도, 도움을 요청하는 말에 ‘제가 왜요?’ 같이 조금 퉁명스러운 답변을 들으면 속으로 화가 난다. 참 화가 많지? ㅎㅎ그래도 나이를 먹었다고, 겉으로 화내기 보다는 대화를 마무리하는 식으로 피한다.

이런 상대방의 모습들을 보면 나 또한 그러지 않았을까 싶고, 나도 성격 진짜 더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동시에 ‘더 친절하게 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더 열심히 살아서 사람들이 존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일종의 내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너무 화가 난다 한 번뿐인 인생 지를 거 다 지르면서 막 살아야겠다.’라는 다짐들이 보인다. 기분 뭐같다는 것이니 스스로를 망쳐보겠다는 것이지. 망치면 사람들이 걱정해줄 것이라는 심리. 나도 그랬었다. 예전에는 슬프고 기분 나쁘면 술로 풀었다. 술 마시며 떼도 쓰고, 울기도 하며 내가 기분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기 바빴다.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가져줄 테니깐.

하지만 이런 관심이 정말 내가 바라던 관심일까? 그렇게 관심을 주는 사람들은 과연 나에게 이런 관심을 지속적으로 줄까? 애초에 피곤해하지 않을까? 어 아마 피곤해할 것이다. 즐거우려고 모였더니 애새끼마냥 징징대는 놈 달래는 데 얼마나 피곤하겠어.

게다가 내 몸을 망치면 그 후폭풍 또는 책임을 누가 감당해? 미래의 내가 감당한다. 인생이 줫되면서 더욱 더 기분은 나빠질 것이고, 뭐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나는 더 막 나가겠지? 악순환의 굴레 진입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은 떨어져나가고, 인생은 망해가며 남탓만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분이 뭐같을수록 화가 많을수록 유능해져야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려서 스트레스를 풀어야하고, 운동이 취미라면 운동을 다치지 않을 정도까진 최선을 다해 하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근무시간과 시간 활용능력을 대폭 늘려 더 좋은 성과를 내야한다. 그렇게 무언가 발전하는 내 자신, 유능해진 내 자신을 보면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 ‘와 내가 이만큼이나 성장했구나’ 성취욕을 채우며 안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다. 성취욕만큼 잠잠하면서도 오래 유지되는 행복 거의 없다.

유능해진 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주위 사람도 많겠지. 유능한 사람은 주위 사람을 도와줄 능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나 자신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동시에 존중을 하게 된다. 덕분에 자존감도 올라가며 사람들을 더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

절대 악순환의 유혹에 빠지지 말자. 나를 망치면서 사람들이 주는 관심에 취하지 말자. 그 관심은 존중이 아니라 오래 못 간다. 진정으로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싶다면 나를 유능하게 해야한다. 나를 망치는 것은 쉽고, 나를 유능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가치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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