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AI 실제 사용 후 아쉬운 점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강조한 AI 기능은 이전 모델들에도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기능이 단순히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님. 얼마나 완벽하게 해주냐가 중요하다. AI를 적용하는데 20~30% 확률로 오류가 뜨면, 하나하나 검증하는 것도 일임…

아직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는 시중의 AI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더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AI라는 것을 잘 알게됨.

부족한 실시간 번역 기능

  • Absolutely, I’m So excited to have you here → 물론이죠. 여기 오게 되어 정말 기뻐요(네가 여기에 있어서 정말 기뻐)
  • We could catch up and enjoy a slow morning → 우리는 따라잡고 느린 아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우리 시간을 내서 서로의 근황을 나누며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어!)

위에 있는 문장들은 전부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예문인데, 이 문장조차 제대로 번역하지 못함.

일본어도 いいよ를 됐어라고 번역함. 물론 됐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좋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솔직히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보다 떨어지는 성능이다. 앞으로 발전하겠지…?

이렇게 번역의 품질이 떨어지다보니 번역을 해서 보더라도 과연 맞는 뜻인지 헷갈린다. 만약 이런 번역 성능으로 실시간 전화 번역을 이용한다면 불안해서 못 쓸 것 같음.

번거로운 철자 교정

  1. 제안 단어들 취소하기
  2. AI 버튼 누르기
  3. 철자 및 문법 버튼 누르기

텍스트의 오타를 고치기 위해 3번이나 클릭해야해서 매우 불편함. 그런데 그 결과마저 그렇게 흡족스럽지 않다.

또 수정을 하려면 한 번 수락을 한 뒤에 커서를 옮겨서 수정을 해야한다. 눌러야하는 탭수가 많다보니 솔직히 귀찮고 불편하다.

아직 낮은 화소의 초광각 렌즈

1200만 화소 10배 줌을 5000만 화소 5배 줌으로 바꾼 것은 좋음. 하지만 솔직시 줌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멋진 풍경을 많이 담기 위해 초광각 렌즈를 많이 씀. 거의 한 50% 정도 될 듯. 그런데 초광각 렌즈는 아직까지도 1200만화소다.

정교함이 부족한 사진 누끼 편집

AI 사진 편집도 마찬가지다. 고급 누끼를 따서 움직이는 것은 잘 작동함. 하지만 그 빈 자리를 메꾸는 것은 완벽하지 않다. 흔적이 많이 남는다. 이게 모르면 안 보이지만 편집하는 사람은 알 것 아니야. 다 눈에 띄고 불편하지.

인기있는 써클 투 서치 기능

가장 반응이 좋은 AI를 고르라고 하면 써클 투 서치다. 아무 스크린, 아무 앱에서나 홈버튼 길게 누르고 원하는 부분을 동그라미 치거나 쭉 그으면 구글 이미지 검색이 작동함.

기존에는 구글 크롬 앱에서만 작동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삼성 기본 앱에 탑재되면서 아무 앱에서나 작동하는 써클 투 써치다. 텍스트를 클릭하면 텍스트가 선택되며 검색되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를 검색해서 보여준다. 사진안의 보이는 글씨도 OCR로 인식해서 복사를 하거나 검색이 가능함. 이 기능은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해서 정말 편하다.

AI는 앞으로도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최소한 번역 기능만이라도 파파고나 Deeps 수준까지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 외 소프트웨어 성능(영상 촬영 퀄리티 등) 면에서는 AI를 사용했기 때문에 기존 한계를 뛰어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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