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8 울트라 리뷰(스펙, 성능, S펜 사용감)

갤럭시탭 S8 울트라

2022년 초 출시된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태블릿의 모난 돌이라고 불러도 된다. 정말 크고 그 스펙대비 비쌌다. 그래서 정말 큰 화면을 갈구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할만한 제품이었음.

하지만 갤럭시탭 S9 시리즈가 출시하는 시점에서 갤럭시탭 S8 시리즈의 출고가 하락은 제품의 매력도를 확 높인다.

출처 : 폰 아레나

디자인

정말 큰 화면에 초소형 베젤, 노치덕분에 안 그래도 큰 화면이 더 커보인다. 뒷면은 삼성 특유의 알약 모양 카메라 모듈이 있고, 옆에는 S펜을 자석으로 고정하는 영역이 있다. 0.72kg로 가벼운 이유는 역시나 엄청 얇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워서 태블릿으로 영화보기 무겁냐고? 전혀 안 무겁다. 장시간 들고 있어도 손목과 팔에 무리가 없다. 얇지만 잘 부러지지도 않더라. 성인 남성 기준 꽤 많은 힘을 가해야만 구부러진다. 물론 침대에서 무릎으로 깔아뭉개면 액정이 나간다.

디스플레이

2960 x 1848 픽셀 해상도의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참고로 슈퍼 아몰레드의 선호도가 높아 갤럭시탭 S9 시리즈는 전부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한다. 인치당 픽셀수는 239 PPI로 픽셀이 보이지 않는 수준.

16:10의 비율로 영화와 비디오 시청에 최적화되어있다. 여기에 120Hz 재생률까지 최고의 만족감을 준다. 여기에 지문 인식 디스플레이로 보안 해제는 정말 편함.

다만 실사용하면서 단점이 있다면, 베젤이 너무 얇다는 것이다. 보기엔 괜찮지만 태블릿을 잡을 때 어쩔 수 없이 베젤을 터치하게 된다. 불필요한 터치가 은근 사용감을 낮춤.

제품최대밝기최소 밝기색온도감마RGBCMY의 델타 E그레이 스케일의 델타 E
삼성 갤럭시 탭 S8 울트라592 (우수)1.7 (우수)6434 (우수)2.023.25 (좋음)2.55 (좋음)
애플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021)622 (우수)2.1 (우수)6940 (우수)2.21.84 (우수)5.54 (보통)
애플 아이패드 에어 (2022)510 (우수)2.12 (우수)6508 (우수)2.191.12 (우수)2.36 (좋음)

성능 리뷰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S9 시리즈보다 이전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로 구동된다. GPU는 아드레노730이다. RAM과 스토리지 용량은 8GB(128GB), 12GB(256GB), 16GB(512GB)가 있으며 아무래도 12GB정도는 되어야 렉없이, 용량부족없이 사용할 수 있음

다만 성능은 역시 2021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보다 훨씬 밀린다. 갤럭시탭 S8 울트라의 싱글코어 점수 1229, 멀티코어점수 3356점으로 아이패드 프로의 1713점, 7289점에 훨씬 밀린다. 점수상으로는 크게 밀리지만 고성능 게임이나 편집 등을 하지 않는다면 갤럭시탭의 멀티 작업기능과 충분한 성능에 부족함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삼성 생태계의 가장 큰 장점 : 덱스(DeX)

애플의 생태계도 뛰어나지만, 삼성의 DeX 생태계도 사용해보면 정말 호환성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DeX를 실행하면 갤럭시탭이 익숙한 윈도우 화면으로 변해서 편하다. 마우스 키보드 전부 지원한다.

여기에 각종 삼성 기기들과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 통신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진 전송이나, 화면 공유등이 정말 빠르고 편하다. 나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또한 애플만큼이나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S펜 필기감

삼성 갤럭시탭S8 울트라는 S펜을 탑재한다. 그래서 따로 애플펜을 구매해야하는 아이패드보다 저렴하다. 태블릿 베젤에 자석이 있어 S펜 보관이 편하고 잘 안 떨어진다.

수업 시간에 필기를 할 때면 S펜의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펜 촉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애플펜의 딱딱한 플라스틱 펜촉은 살짝 이질감을 느꼈는데, S펜은 그런 이질감이 없다. 반응속도도 ms단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연필을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라.

단점이라면 애플과 달리 드로잉앱이 부실하다는 것. 아이패드는 정말 앱 생태계가 활발하여 애플펜을 사용할만한 앱이 많다. 갤럭시탭은 없다. 딱 필기용도라는 것이 아쉽다.

아쉬운 후면 카메라 디자인 스펙

갤럭시탭 S9에 와서는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모듈로 바뀌었지만, 갤럭시탭 S8 시리즈까지는 알약 디자인이다. 별로 안 이쁘다. 스펙은 13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다. 여기에 플래시 탑재.

딱 봐도 스펙이 좋지 않기 때문에 태블릿을 사용하며 카메라는 거의 안 쓴다. 특히 초광각 카메라는 있으나마나한 수준. 마이크 품질은 좋아서 웬만한 4~5만원 시중 마이크 수준으로 녹음된다. 깔끔한 음질이다.

괜찮은 전면 카메라

노치 디자인이 있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그래도 그 부분이 작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전면카메라의 성능도 뛰어나서 Zoom 미팅시 내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단점으로는 4K 동영상의 최대 프레임이 30 FPS라는 것. 기본 60FPS인 시대에서 아쉽다.

스피커 성능

양 옆에 4개의 스피커가 있으며, 최대 음량일 경우 소리가 정말 크다. 다만 저음이 부족한 점이 아쉬워서 몰입감을 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다. 이런 얇은 두께덕에 이어폰 잭은 없다.

배터리 용량 비교

배터리는 11200mAh를 탑재하고 있으며 웹서핑을 할 때 최대 지속시간은 7시간 55분이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10시간 35분인 것에 비하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사용할 수는 있다.

장점으로는 충전 최대 45W까지 지원하며 0%에서 100%까지 약 80분 소요된다. 전작 갤럭시탭 S7 울트라의 충전속도보다 20분 더 빠르다. 아이패드 프로가 2시간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정말 빠르다

장단점 결론

  • 장점 : 큰 화면으로 영상 시청 및 필기에 편함, 전면카메라와 마이크 훌륭, S펜 탑재, DeX 호환성, SD카드 슬롯 최대 1TB
  • 단점 : 휴대성 포기, 비쌈, 후면카메라 없는 수준, 충전기 없음

출시 당시에는 섣불리 추천하기 어려웠다. 비쌌거든. 하지만 지금은 추천할만함.

2023년인 지금 비쌌던 갤럭시탭 S8 울트라의 가격이 S9 출시로 하락하고 있다. 단점이었던 가격이 감당할만한 수준으로 되었다고 생각함. 이제는 가격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에게 갤럭시탭 S8 울트라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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