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베뉴3가 애플워치 9시리즈에 비해 나은 점 1가지

가민 스마트워치의 문제는 OS와 하드웨어가 스마트워치답지 않다는 점이었다. 음성통화나 음성 비서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낮은 디스플레이 성능으로 스포츠 시계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음.

하지만 가민 베누3에서 가민은 좀 더 스마트워치스러운 것이 뭔지 깨달은 듯. 음성 통화, 음성 비서, 가민 페이, OLED 디스플레이 등 많은 점이 개선됨. 물론 아직 독자 OS를 사용해서 앱 지원도 안 되고, UI에 불편한 점이 많지만 큰 발전이라 생각한다.

가민 베뉴3와 애플워치9 차이점

  • 둘 다 S와 L 사이즈가 있음
  • 둘 다 OLED 디스플레이
  • Venu 3는 원형 디자인, Apple Watch는 직사각형
  • 둘 다 단일 밴드 GPS 지원
  • 둘 다 SpO2, 심전도, 피부 온도 지원(일부 기능을 사용하려면 업데이트가 필요함)
  •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배터리 수명이 약 5일, Apple Watch는 24시간 지속
  • 비슷한 가격이나 가민이 약간 더 비싸다.

디자인과 크기 비교

  • 가민 베뉴3 : 41mm(3s) , 45mm
  • 애플워치9 : 41mm, 45mm

직사각형 모양의 애플워치와 둥근 모양의 가민 베뉴3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원래 애플을 좋아하던 사람은 직사각형 애플워치를 선호한다. 반면 기존 클래식한 시계 느낌을 원하는 사람은 가민 베뉴3같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함. 착용감도 손목에 부담이 덜 하다는 점에서 원형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두 제품 모두 5atm의 방수 기능을 갖춰 수영이 가능하다. 재질에서 차이가 있는데, 애플워치9은 알루미늄($430)과 스테인리스 스틸 옵션이 있고, 가민 베뉴3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민 베뉴3($450)가 좀 더 비싼 것은 의외다. 찾아보니 가민 베뉴3의 무게가 애플워치보다 25% 더 가볍다는 장점이 있더라. 실제 가민 베뉴3 유저들은 시계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까먹을 정도라고 하더라.

버튼 디자인도 다르다. 가민은 OS의 한계로 물리적 버튼에 의존적이다. 오른쪽에 3개의 버튼이 있는 반면, 애플워치는 디지털 크라운과 그 아래에 버튼 1개가 있다.

무게 비교

가민 베뉴3 45mm는 1.4인치에 30g이고, 가민 베뉴3s는 1.2인치에 27g이다. 고릴라 글래스 3를 사용함.

애플워치9 45mm는 알루미늄 39g , 스테인리스 스틸 51.g이다. 41mm는 알루미늄 32g, 스테인리스 스틸 42.3g이다. 알루미늄 버젼은 Ion-X 글라스, 스테인리스 스틸 버젼은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한다.

밴드 실사용 차이

애플워치9은 나이키와의 협업도 있고, 워낙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밴드를 출시 중이다. 그 와중에 맘에 드는 것 무조건 1개쯤 있음. 편리함도 엄청난데, 버튼 한 번 탭으로 밴드를 옆으로 밀어내 교체할 수 있는 밴드 스왑 시스템까지 갖춤. 가민은 Venu 3s용 18mm와 Venu 3용 22mm 스프링 바 밴드를 사용한다. 기술 차이가 확연하다.

다만 가민 베뉴3는 스포츠 시계 출신인만큼 손목에 잘 달라붙는 밴드 디자인이라 착용감이 좋다. 길이 조절도 가능하고, 손목 땀 배출이 용이하다. 여기까지는 기본 밴드 성능만 말한 것이고, 그 외 커스터마이징 밴드가 많다.

소프트웨어 OS 차이

애플의 OS는 당연 최고다. 가민의 독자적이고 느린 기술의 OS는 비교가 안 됨. 가민 OS는 알람을 지우기 위해 두 번 탭하고, 버튼을 추가로 눌러야하며, 메뉴 요소 중 상당수는 직관적이지 않다. 난해한 OS임. 사용할 수 있는 앱도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 정말 지켜보기 좋은 시계다.

하지만 애플 워치는 움직임이 매끄럽고, 더블 탭 제스처까지 추가되어 손에 뭘 들고 있을 때 알람 끄기, 전화 받기 등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는 점도 스마트 워치가 갖춰야할 자격 중 하나다.

가민 베뉴3의 저장용량은 8GB, 애플워치9은 64GB다. 가민 베뉴3는 앱을 안 써서 용량이 많이 필요 없는 듯.

심박수, 수면, GPS 측정 정확도

헬스케어, 스포츠에 특화된 시계인만큼 센서의 정확도는 높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플워치9과 가민 베뉴3 모두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일반적인 활동과 수면 추적의 성능이 매우 뛰어났다.

먼저 심박수 측정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한 결과가 나왔음. 성능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도 두 제품 다 깊은 수면, 얕은 수면, 렘수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가민 베뉴3는 더 나은 수면을 위한 권장사항까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두 시계 모두 L1 밴드 GPS를 제공하며 GPS 정확도가 매우 뛰어났다. 스포츠에 관해서는 가민 베뉴3도 애플워치9 만큼의 성능이 나온다.

배터리 성능 비교

가민 베뉴3의 유일무이한 장점. 최대 14일간 지속되는 배터리다. 애플워치가 최대 18시간 지속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작은 버젼인 가민 베뉴3s 조차 5일에 1번 충전하면 충분하다. 애플워치는 매일 충전해야하는 데 말이다.

충전 속도는 비슷하다. 가민 베뉴3와 애플워치9 모두 1시간 10분 정도에 완충되고, 45분 정도에 80% 충전됨. 가민 베뉴3의 단점으로는 자체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해야한다는 점? 무선 충전이 안 되어 아쉽다.

가격 비교

  • 가민 베누 3 / 베누 3S: $450
  • Apple Watch Series 9 알루미늄 41mm / 45mm: $400 / $430, 셀룰러 연결 시 $100 추가
  • Apple Watch Series 9 스테인리스 스틸 41mm / 45mm: $700 / $750(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모두 셀룰러 연결 가능)

음성 통화

음성 통화와 진동 알림 수준은 두 모델 다 비슷했다.

결론

정말 배터리 오래가는 스포츠 스마트워치 시계를 찾는다면 가민 베뉴3를 사용해볼만하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을 생각했을 때 아직까지 애플워치9이 더 낫다고 생각함. 센서 기능도 충분히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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